[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이가 가족과 약혼자 몰래 수술실에 들어갔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49회에서는 몰래 수술을 받는 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5년 전 사라진 남편 추련(남경읍 분)이 동료 교사 미희(김서연 분)와 바람이 나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순(윤미라 분)은 그가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고작 동료 교사랑 바람 나서 집 나간 거였어?”라고 비난했다. 간 이식을 부탁했던 미희에 “간 주고 싶으면 네가 주든가”라며 손가락질 하던 선순은 “주고 싶지만 안 된대요”라는 미희의 울먹임에 분노해 “그럼 같이 죽어. 내 새끼들 아비 없이 살게 해놓고 뭐라고? 내 손에 죽어”라며 머리채를 잡았다.
선순은 효성(남성진 분)과 효심에게 “너희들 행여 네 아버지 간 줄 생각 하지 마”라고 당부하며 “효성이 너, 장남이랍시고 무슨 짓 했다가는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그 인간 죽게 내버려 둬. 어차피 우리한테는 25년 전에 죽은 인간이야. 간땡이가 부었지, 뭘 내놓아?”라고 씩씩거렸다.
결혼을 미루자는 효심과 다퉜던 태호는 “내가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고 사과하며 한 발 물러섰다. “내가 좀 더 기다릴게요. 아버님 문제 다 해결될 때까지 결혼 얘기 안 할게요”라고 양보한 태호는 태민(고주원 분)을 찾아가 “본부장 승 미뤄주셨으면 해요. 대신 영국 지사 발령 좀 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유를 묻는 태민에게 “결혼하면 효심 씨랑 같이 나가 있으려고요. 효심 씨가 공부하는 스포츠 마케팅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가족하고 떨어져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라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효성(남성진 분)은 아내 희주(임지은 분)와의 약속도 어기고 제가 공여하겠습니다”라며 의사를 찾아갔다. 진료실에서 효심과 마주친 효성은 “네가 지금 여기 왜 있어? 내일모레 결혼할 녀석이 제정신이야? 강 실장이 너 이러고 있는 거 알아?”라며 호통을 쳤다.
효심은 “그럼 어떡해? 아버지 돌아가시게 놔둬? 누가 아버지 좋아서 그래? 우리 중에 내가 아버지 제일 싫어하고 원망할걸. 그러니까 살아서 남은 기간 동안 엄마한테 미안해하면서 살라고 해”라며 의지를 꺾지 않았다. “나 이 일 끝나면 다신 아버지 안 봐”라고 약속한 효심은 추련을 찾아가 “간 드릴게요. 그러니까 엄마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세요”라고 말했다.
효성은 유일하게 적합 판정을 받고 간 공여를 결정한 효심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이러면 가족들이 널 어떻게 보니”라고 원망하며 “그러지 말고 효준이 시험 끝날 때까지 좀 기다리자. 너 결혼 안 할 거야?”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효심은 “아버지 이대로 돌아가시게 놔두면 우리 가족 평생 고통스러울까 봐 이래”라며 “나 수술 끝날 때까지 엄마든 누구든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태호는 뒤늦게 효심의 수술을 알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효심은 이미 수술실로 들어간 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