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최민식이 그동안의 배우생활에 대한 회의가 없다고 밝혔다.
영화 '쉬리', '파이란', '취화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명량'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꼽히고 있는 최민식은 첫 오컬트인 '파묘'로 침체기를 맞은 극장가를 되살리고 있다. 더욱이 무대인사에서의 할꾸 열풍으로 10~20대 팬층까지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배우라면 갖춰야할 덕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최민식은 "내가 한 일(배우생활)에 대해 회의는 없다"면서도 "다만 내가 하는 일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되게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매번 작품과의 싸움이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히려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는데 왜 놓치고 갔나의 자책과 후회, 반성 이런 것들이 매번 반복되는 거다"면서도 "일 자체에 대한 회의와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민식은 "이젠 내 삶이 되어버렸다. 다른 일 하려고 해도 이력서를 받아주겠나. 자영업 하자니 그것도 겁난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내 스스로가 나름 대견하다. 딴 곳에 눈 안 팔고 한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야, 최민식 대견하네'라며 바나나우유 하나 까서 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배우 역시 자기 일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좋아하고 사랑하지 않는데 단순히 외모를 뽐내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젊을 때 나름의 허영도 있는게 당연하겠지만, 그게 너무 주가 되지 말고 배우라는 직업 자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내가 왜 연기를 하려고 하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가장 솔직한 건 자기자신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거다. 후배들에게도 '연기를 진짜 하고 싶다면 아무 것도 바라지말고 5년만 해라. 안 맞으면 그때 바꿔라'라고 조언해주고는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민식의 신작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