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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깔끔병' 생긴 이유 "내재된 스트레스 올라와..합숙 환경 지쳤다"(르크크)

입력 2024-03-21 11: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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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크크 이경규' 캡처
'르크크 이경규'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서장훈이 농구선수 은퇴 후 방송을 하기까지 과정을 돌아봤다.

20일 방송인 이경규의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측은 ‘장훈이가 가장 인정 받고 싶었던 사람은 누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서장훈은 “은퇴하고 처음엔 좋았다. 한달, 두달, 친구들과 만나 하잔 하고 못만난 사람들 만나고. 그런데 3개월 쯤 지났는데 그때부터 ‘나 뭐하는 거지?’ ‘맨날 이러고 놀아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 불안감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장훈은 “그러다 농구시즌이 시작됐다. 제가 안뛰는 걸 집에서 보고 있는 느낌이 되게 이상하더라. 그 시간에 전날 술한잔 하고 속 쓰려서 누워서 보고 있는데, 맨날 바쁘게 살아온 사람이 너무 그러고 있으니 처지더라“며 은퇴 후 초창기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한번은 농구 선수 생활을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프로그램에 나갔으면 좋겠다 했다”며 ‘무르팍도사’에 나가게 된 배경을 밝힌 서장훈. 그는 “그 프로 제작진이 저를 좋게 보신 것 같다. 그래서 ‘4남 1녀’라는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하게 됐다. 화제가 되거나 하진 않았다. 방송이란 게 어렵고 한번 뭐가 되는 게 쉽지 않다 하고 다시 원래 침대 생활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 후 방송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는 서장훈. 그러다 유재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무한도전’) ‘유혹의 거인’이라고 전화해서 불러내서 하는 걸 가서 했다. 그 전에 ‘라디오스타’ 녹화한 게 있었는데 토요일에 방송이 반응이 좋으니 수요일 ‘라디오스타’가 또 엄청 반응이 좋았다. 5일 만에 엄청나게 반응이 좋았다. 지나가면서 저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농구선수 인생이 평생 외로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성격이나 이런 것 때문에 팬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아니었다. 목말라 있던 차에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주는 것”이라며 “집에서 노느니 괜찮은 거 있으면 해도 되겠는데 하며 그때부터 조금씩 나가다 고정이 생기고 그렇게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청결과 깔끔으로 유명한 서장훈은 “언제부터 생겼나 생각해보니 (선수시절) 남자들이 그 어린 젊은 애들이 단체로 합숙을 하잖냐. 뭔가 청결에 문제가 있다. 빨지도 않고 옷도 그렇고 자는 것도 그렇고. 내가 거기에 지친 것 같다”며 “그런 환경이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그땐 다같이 20명이 한 방에 자도 그러려니 했지만 내재됐던 스트레스가 올라왔다. 고학년이 되면서 슬슬 방을 혼자 썼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방송에 들어가기 전 루틴은 “녹화 할 때 아예 안먹는다”는 것이라고. 서장훈은 “먹으면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면 졸립고 중간에 화장실 가야 하고 여러 가지가 있어서 지금 1일 1식으로 바꿨다. 그래서 엄청 먹고 싶다. 앉아서 VCR 보는 방송이 많은데 보다가 침이 질질 나오고 하기도 한다. 너무 먹고싶지만 참는 것”이라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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