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고 출소한 가수 정준영이 연예계에서 지워지고 있다.
지난 19일 정준영이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한 가운데 20일 기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정준영의 프로필이 사라진 상태다. 앞서 SNS 계정 역시 삭제된 바 있으며 이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정준영은 전자발찌 및 성범죄자 신상정보 조회 처분은 피했다. 하지만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으며 과거 출연했던 방송도 삭제됐다. 해외나 개인 방송 등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것은 가능하나 사실상 국내 연예계에서는 퇴출된 셈. 앞서 ‘정준영 단톡방’ 멤버이자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최종훈, 승리는 해외에서 일부 활동을 재개해 뭇매를 맞았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과 같은해 3월 대구 등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동료 연예인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을 통해 수차례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도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 등 중요한 범죄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1년 감형 받았다. 2020년 대법원은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정준영은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연예계를 은퇴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4'로 이름을 알렸으며 KBS2 ’1박 2일‘ 등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