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댓글부대' 홍경 "'약한영웅'·'악귀' 등 이어 부끄럽지 않은 작품 남기고파"

입력 2024-03-25 12: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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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경/사진=매니지먼트mmm 제공
배우 홍경/사진=매니지먼트mm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홍경이 '댓글부대'를 위해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영화 '결백'으로 주목을 받은 홍경은 드라마 '약한영웅', '악귀'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뜻 깊게 채워나가다가 영화 '댓글부대'로 첫 주연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홍경은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남기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홍경은 '댓글부대'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상 비어있는 부분을 안국진 감독과 채워나가고 싶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홍경은 "제안 받고 감독님과 4~5번 만났다. 이 이야기에 도움이 될 법한 아이디어들을 냈었다. 캐릭터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시나리오상 입체적이라 볼 수는 없었다"며 "구조만 봐도 '팹택'이 외부로 나가는게 상대적으로 적지 않나. 제한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영화에 도움되게 이 친구를 살아있게 만들 것인가 고민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외적인 것들이 어떻게 보일 것인가, 둘에게 어떤 걸 느끼고, '팹택'에게 둘은 어떤 존재일지 내적인 것도 파고들었다"며 "A4 2장 정도 감독님께 보냈다.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 친구가 서로 주관이 뚜렷하고 다른 점이 있어서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딪힘과 균열이 있어야 이야기 자체가 훨씬 힘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면모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내봤다"며 "관객들이 어떻게 조금이라도 온정을 품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여된 모습이 뭘까 챙겨나갔다"고 설명했다.

웹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홍경이 데인 드한을 레퍼런스로 삼았음이 밝혀졌다.

홍경은 "전혀 구현이 안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데인 드한이라는 배우만 레퍼런스로 둔 건 아니었고, 아주 오래된 한국 영화에서도 가져왔다. 구체적인 배우가 아니라 뉘앙스가 나는 그림 등 미학적으로 준비 많이 해갔다. 스태프들에게 어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성철, 김동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김)성철이 형은 실제로 뮤지컬도 가서 보고, 형이 출연한 작품들도 여러 차례 봤다.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 하면서 움직임 같은 것들을 되게 많이 배웠다. 우리보다 경험이 많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와서 하는 것 같았다. 준비성도 배웠다"며 "(김)동휘도 마찬가지다. '콘크리트 마켓'에 이어 두 번째 만났는데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뭘 해도 잘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무엇보다 홍경은 '결백'에 이어 '약한영웅', '악귀', '거래', '댓글부대'에 이르기까지 메시지가 담긴, 의미 있는 작품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의미 있는 걸 쌓아가고 싶었다. 우리 세대가 느끼는게 일면이라도 담기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결백'도, '약한영웅'도, '악귀'도 그렇고 촬영을 마친 '청설'도 마찬가지다. '댓글부대'에서는 여실히 그 면모가 드러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따라오지 않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걸 남기고 싶다는게 크다. 훗날 내 20대를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남기고 싶다. (웃음)"

한편 홍경의 신작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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