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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무한도전'-'1박 2일' 못한 이유=드라마 때문..빌딩 있었을 텐데"(르크크)

입력 2024-03-28 17: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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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방송인 지상렬이 인생그래프를 공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측은 ‘경규 형님 비자(?)받고 드디어 갓경규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지상렬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 중 ‘무한도전’이 등장하자 “이때 좀 들락날락 했다. 정기예금은 아니고 넣었다가 뺐다”라고 비유했다. 이경규가 “못 들어간 이유는 뭐냐”고 장난스레 묻자 지상렬은 “못들어간 건 아니고 이때 아마 ‘대장금’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또 희한한 게 ‘1박 2일’과 ‘이산’이 겹쳤다. (드라마를) 포기하고 (예능을) 했으면 강남에 빌딩이 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당시엔 이병훈 감독님이 제 양아버지이자 은인이니 의리를 지키러 갔던 것”이라고 예능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무한도전’ 출연한 부분은 다 레전드였다”는 말에 지상렬은 “우리집에 와서 LP 틀어달라고 한 것, 송은이랑 김숙이랑 미팅했던 것”이라고 화제의 에피소드들을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반려견 상돈이에 대해 물었다. 지상렬은 “작년 6월 7일 새벽에 무지개다리 건넜으니 19살이다. 대형견으로는 거의 미라클”이라며 “상근이는 10살 때 갔다. 대형견이 10~11살이면 간다”고 이야기했다.

지상렬은 “상돈이는 다른 데서 입양되어 온 거고, 상돈이가 장가를 가서 상돈이 새끼들이 많이 있었는데 맨 마지막 자손을 제가 키운 거였다”며 “어려서부터 얼추 생각하면 100여마리는 키운 것 같다. 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보내고 이런 건 아니고 어려서부터 키웠으니 다 기억은 못한다. 다만 55년을 두고 봤을 때 그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웅종 교수와 한 번 상의를 했다. 이번에 상돈이를 보내고 그랬는데 강아지를 다시 키우려 한다고 하니 ‘이제 우리 나이가 있으니까, 오히려 데려오는 친구들이 20년을 살 텐데’ 하더라. 우리가 적지 않은 나이니 봉사활동을 다니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더라”며 “고민을 하다 포메라니안을 또 데리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상돈이 보냈을 때 소식을 받고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갔다. 무지개 다리 건넜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문 열고 들어가니 뒷발을 툭툭 치고 꼬랑지가 말리고 눈 돌아갔던 게 정상으로 싹 돌아오더라. 두시간 반 동안 ‘상돈아,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나중에 하늘에서 인연을 맺어주면 만나도록 하자’고 했다”며 “대형견이 숨을 거둘 땐 다르다. 제가 안고 있었는데 꿀떡 소리가 나더라”고 떠올렸다.

지상렬은 “상렬아, 19년 동안 고마웠다는 그 메시지가 전달됐다. 너무 감사했다 하는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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