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기생수'의 연상호 감독, 전소니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일 오전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기생수:더 그레이(이하 '기생수')'의 연상호 감독, 전소니가 출연했다.
이날 전소니는 "어느날 지구에 떨어진 기생 생물들이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아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사건이 생기고 이들에 맞서기 위한 그레이라는 전담팀이 만들어진다. 두팀이 싸우고, 전 기생생물과 인간 중간자가 되어서 그 사이에서 공생하는 인간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연상호 감독은 "저 때는 만화를 공부하거나 애니메이션 공부하는 사이에서는 거의 바이블이었다. 꼭 봐야하는 작품이어서 '기생수'를 엄청 좋아했었다. 설정이 워낙 크다 보니까 그때도 볼 때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한국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작자에 편지를 썼다며 "사실 일본 쪽과 소통할 때 편지를 좋아하시더라. 자세히 내용을 썼던 것 같다. 저는 누구고 이런 내용으로 기생수를 만들고 싶다고 썼었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전소니는 "수인이는 가족들 없이 혼자 사는 여자아이다. 되게 외롭고 고독한 정서에 젖어있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간절하지 않은 인간이라 생각했는데 기생생물과 공존하면서 사람들과의 유대가 오히려 생기고 삶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가 커지는 인물이다"라며 "오히려 비슷하면 구분이 안될까봐 어려울 수 있는데 저는 하이디라는 기생생물의 부분은 후반작업이 되게 중요하지 않나. 제가 다 책임질 수 없는 게 있다보니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맡기는 부분은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수인이를 현실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전소니에 대해 "훌륭한 배우다.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 현장에서 보면 구교환, 권해효, 이정현, 김인권 배우랑 많이 있었는데 권해효 선배가 옛날얘기를 좋아하신다. 다들 데뷔연도가 오래되다 보니까 구교환 배우가 옛날 한국 엔터를 잘 안다. 그걸 전소니 배우가 지루해했으면 현장분위기가 안 좋았을 텐데 청취자처럼 재밌게 들어줘서 다들 신이 나서 했던 것 같다. 어르신을 잘 맞춰주는 배우라서 건강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의 얼굴이 기생생물로 바뀌는 것을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다"며 "CG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크리처라고 하면 모양이 정해져 있는데 이번 기생생물은 모양이 계속 변해야해서 CG팀에겐 큰 도전이었던 것 같다. CG작업을 오래했고 수정도 많이 했고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
이렇게 CG가 많이 들어간 작품은 처음이라는 전소니는 "약간의 두려움은 있었던 것 같다. 너무 미지의 상태이다 보니 상상은 하지만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는 정확히 그릴 수 없다보니 완성됐을 때 감탄하게 되는 것 같다. 반은 CG이고 반은 사람인데 같이 움직이는 게 이렇게 그려지기 쉽지 않았을 것 같더라. 그렇다 보니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감독은 "정수인과 하이디라는 인물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중심 스토리라 보시면 되고 액션, 스릴 외에도 감성적인 부분도 있다"고, 전소니는 "개인적으로 쉽고 재밌게 따라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기생수: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오는 5일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