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정민이 둘째 임신까지 겪은 난임을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 측은 ‘저와 함께하신 하나님 전하러 왔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은 이날 남편과 만난 과정을 전했다. 이정민은 “다른 친구들보다 저는 아버지 연세가 많으셨고 엄마가 갑자기 많이 아프셨다. 그러다 보니까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30~31살 되니까 조급해지더라. 육체의 나이는 31세인데 마음의 나이가 41살이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을 소개팅으로 마주했다”고 말했다.
그 소개팅들이 잘 되지 않았다는 이정민은 신앙 생활과 공통 분모를 가진 사람을 원한 끝에 결국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고 했다. 이정민은 “어느 교회 다니냐고 했더니 ‘교회 다닌 지 17년 됐습니다’ 하더라. 알고보니 (마지막으로) 교회를 다녀온 지 17년이 됐다는 말이었다”며 “만약 내 마음에 안들었다면 실망했을 텐데 좀 황당하지만 귀엽더라. 그 다음에 ‘이제부터는 정민 씨와 함께 다니겠습니다’ 하더라”고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인 이정민. 그는 “첫째 딸은 결혼하고 6~7개월 만에 바로 생겼다”며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둘다 건강하니까 생각하며 기쁨으로 아이를 키웠다. 당시엔 일 욕심이 있었다. 방송국에서 언제 돌아오냐고 맨날 전화왔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출산 후 짧은 시간 내에 복귀했다는 이정민은 “ 막상 첫 아이가 말도 하고 뭔가 알기 시작하며 ‘엄마 동생 낳아줘’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지금 임신하면 3년 터울이 되니 둘째를 가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째 임신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정민은 “1년은 그런가보다 했다. 아이를 기다리시는 분들은 아는데 그렇게 임신을 기다리면 항상 임산부처럼 살아야 한다. 격한 운동도 안되고 뭘 먹을 수도 없고. 아이가 생겼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런 삶을 살고 있더라. 어느날 병원을 갔더니 자연임신 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저는 30대였는데 몸은 이미 40대 이상이 나왔다. 남편도 상황이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권유 받았다”고 했다.
그렇게 2017년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이정민은 “병원을 4군데 옮겨다니고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유산도 한번 했고 자궁 벽을 긁어내는 시술을 하면 임신이 잘된다고 해 그런 것도 해보고 항암제도 맞아봤다. 임신이 잘못되면 유산이 되어야 하는데 다 안 되어서, 어딘가에 남아 수치가 나오고 하면 그걸 없애야한다더라. 둘째 임신과 관련해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흔이 넘어서는 다 포기하고 딸도 내려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모두 내려놓은 어느날 병원에서 냉동 배아를 결정해달라는 연락이 왔고 남편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해보자”는 제안에 준비를 했다고. 이정민은 “몸이 어느 정도로 안좋았냐면 시험관 준비하는 7~8년 동안 제가 폐경 판정도 받았었다. 수치가 떨어지고 몸은 쉬지 못하고 방송하고 이러니까 임신이 문제가 아니라 몸이 너무 안좋았다. 방송이 무리가 됐나보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던 마지막 시도 끝에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정민은 “제 계획은 다 필요 없었다. 심지어 첫 아이와 8살 차이다. 그리고 저흰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 몸 상태는 바닥이었다”며 “한창 난임으로 몇 년을 살 때 누가 전부 다 내려놔야 한다고 말하면 그렇게 미웠다. 배부른 소리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뭘 안 내려놨다고 싶었다. 그래서 전 난임부부를 너무 이해한다. 사실 배부른 소리다. 첫 아이가 있는데도 임신이 안되면 이렇게 괴롭고 힘들고 마음이 무너진다”며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한편 이정민은 KBS 3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입사 17년 만에 KBS를 퇴사하고 스타잇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정민은 2012년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