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중국에서 푸바오를 돌볼 이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3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전지적 푸바오 시점] '곰아웠어요 잊지 않을게오' 푸야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오늘(3일)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판다 푸바오가 국제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에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푸바오 배웅 행사가 열렸고, 관람객들과 사육사들은 눈물 속 푸바오를 떠나보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푸바오를 보낼 시기가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중국) 가서도 우리 푸바오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 행복을 주고 푸바오도 사랑을 받으면서 멋진 판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송 사육사는 "시간이 참 빠르다. 푸바오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 해온 사육사로서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영원히 푸바오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너의 판생을 늘 응원하겠다. 푸바오는 태어날 때부터 해피 엔딩이었다"라며 푸바오에게 애정을 전했다.
중국으로 송환된 푸바오가 만나게 될 사육사에게도 편지를 남겼다. 송 사육사는 "어련히 알아서 잘해주실 거란 걸 안다. 우리 푸바오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참을성도 부족하고 서툰 부분이 있다. 아직 아기니 잘 케어해 주시고 올바른 엄마의 길로 가는 판다로 잘 케어해 주시길 믿는다"라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맡게 되셔서 축하드린다. 푸바오는 정말 예쁘고 착한 아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푸바오는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눈 밭에서 구르는 것도 좋아하고 가을 낙엽을 모아주면 거기서 장난치는 것도 좋아한다. 편식도 하지 않고 대나무도 잘 먹는데 머리가 좋아서 밀당을 하기도, 떼를 쓰기도 한다. 그럴 때 미워하지 마시고 원하는 게 뭔지 잘 맞춰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면 고맙겠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푸바오가 가서 생활하는 동안 기회가 되면 꼭 찾아가서 인사드리겠다. 그때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푸바오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아쉬운 인사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