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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원더풀 월드' 작가 "차은우, 가장 놀라게 한 배우..옆에서 지켜보며 감탄"

입력 2024-04-17 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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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원더풀 월드' 김지은 작가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3일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최근 헤럴드POP과 서면으로 만난 김지은 작가는 김남주에 대해 "쫑파티 때 누군가 '작가님'하고 불러서 뒤돌아보는데 김남주 배우였다. 그리고는 둘이 아무 말도 못하고 한참을 부둥켜안고 그냥 울었다. 어디선가 은수현이 우리랑 같이 잘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요. 언젠가 김남주 배우가 그런 말을 하더라. 드라마에서 한 번도 모성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그래서 김남주가 연기하는 모성을 꼭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번 작품에서 은수현이라는 인물은 김남주 배우라는 옷을 입고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보다 훨씬 더 입체적인 인물로 살아났다. 대한민국 원톱 여배우로서 지문 한 줄 한 줄도 허투루 보지 않고 손짓 하나, 걸음 하나 옮기는 것조차 작품의 전체적 구도와 심리를 생각해서 너무나도 디테일하게 신중하게 표현해내는 김남주라는 배우 덕분에 '원더풀 월드' 속,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김남주 표 모성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저를 가장 놀라게 한 배우가 차은우 배우였다.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권선율이라는 캐릭터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진심으로 선율이를 사랑해주며 성장시켰고, 얼마나 처절하게 고민했는지 옆에서 지켜보면서 감탄했다. 덕분에 차은우 배우는 전혀 밑바닥 인생을 그려낼 수 없을 거 같은 외모로 거친 권선율이라는 캐릭터를 너무나도 섬세하게 때로는 신비롭게 때로는 비련하고 처연하게 그려냈다. 죽어가는 것들 속에만 있었던 권선율이라는 캐릭터는 차은우라는 배우를 만나서 더 깊어졌고 아름다워졌다고 생각한다. 이 자체가 차은우 배우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이자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강우, 임세미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두 배우는 예전에 다른 드라마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스케줄 때문에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었다고. 이번에 만나게 돼 기대가 컸다는 김작가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고 했다.

"김강우 배우가 맡은 강수호라는 인물은 어쩌면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이었을 거다. 최종회를 봐야 이 인물의 진심이 나오는 터라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진 후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꾹꾹 눌러가며 감정을 연기하는 걸 보면서 김강우니까 해냈구나 감탄했다. 우리 주인공들이 무조건 나쁜 사람도 없고 무조건 좋은 사람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임세미 배우가 연기하는 한유리도 참 나쁘지만 또 애처로운 인물이다. 다른 배우가 했으면 굉장히 미워 보였을 캐릭터를 임세미 배우는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미움을 받아가면서도 은수현 곁을 단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그래서 결국엔 수현으로 하여금 다시 손을 내밀도록 한 건 한유리를 연기한 임세미 배우의 힘이다."

얼굴만 봐도 눈시울을 자극하는 원미경 배우에는 "이번에 참 신기한 경험을 한 게, 제가 쓴 대사가 원미경 배우님의 입을 통해서 나오면 그 울림이 커지고 뜨거워지는 거예요. 도대체 어떠한 힘을 가지고 계시길래 얼마나 큰 내공이 있으시길래 그러는 건지 저로서는 그저 경이로웠습니다. 대사 한 줄 한 줄에 달라지는 표정을 보며 저도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공부 중입니다. 작가를 끊임없이 공부하게 만드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원더풀 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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