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보영 오광록 부녀가 잘못을 받아들였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JTBC, 쿠팡플레이 토일드라마 ‘하이드’ (극본 이희수, 최아율, 황유정/감독 김동휘) 9회에서는 죗값을 치르기로 한 문영(이보영 분)과 석진(오광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영은 아버지 석진이 25년 동안 하연주(이청아 분)의 아버지 하재필로 둔갑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제가 확인한 시신이 진짜 하재필 씨인 거죠?”라는 문영의 말에 석진은 “사고였어, 사고였다. 난 사람을 죽인 적이 없어”라고 고개를 저었지만 문영은 “내가 남의 시신을 아버지라고 인정했어요. 그 사람이 누굴까’ 일부러 모른 척했고, ‘그건 사고였다’ 한 마디로 없던 일이 되는 게 아니에요”라고 원망했다.
석진을 다시 찾아간 문영은 “어떻게 해도 하연주한테 벗어날 수 없다면 전 진실을 밝히는 쪽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마지막으로 물어요. 최무원 회장, 죽이지 않은 게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문영이 변호사 배지를 떼고 “전 지금 하재필 가족도 변호인도 아닌 인간 나문영, 내 딸의 엄마로서 말하는 중이에요. 진실을 밝혀야 딸로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빠”라고 하자 석진은 “난 죽이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하재필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문영은 아버지의 말에 모순이 있다는 걸 알아챘다. 나석진이 죽어가던 하재필을 방치했던 것. “실수였다”는 나석진의 주장에 문영은 “실수? 아버지의 한 번의 실수가 내 한 번의 거짓말이 사람을 죽였다고요”라며 울먹였다. 진실을 확인한 문영은 연주의 집을 향해 무릎 꿇고 “미안해요, 미안해”라고 흐느꼈다. 이를 지켜보던 연주는 나석진의 것으로 되어 있는 아버지 하재필의 무덤을 찾아가 “아빠, 조금만 더 기다려. 이제 다 왔어, 아빠 이름 되찾는 날”이라고 속삭였다.
연주의 생각과는 다르게 문영은 공판서 “피고인 하재필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아버지의 신원을 정정하며 “피고인 나석진은 하재필 씨를 고의적 살인 행위로 죽음에 이르게 하였으며 최무원 회장 또한 죽음에 이르게 한바 저의 부친 나석진 씨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하연주 씨와 최호식 대표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머리를 숙이기도.
이는 부녀가 합의한 내용이었다. 아버지의 죄를 알게 된 문영이 “난 아버지를 최 회장 살인범으로 만들 겁니다. 하연주는 내가 무죄를 주장하든 유죄를 인정하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우릴 살인자 부녀로 만들 거예요. 25년 전 아버지가 도망치고 외면한 죗값, 그대로 돌려 받는다고 생각해 줘요. 나도 그럴 거니까”라고 하자 석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였던 것. 그러나 방청석에서 문영의 사과를 바라보던 연주는 분이 가시지 않은 듯 “함부로 사과하지 말라니까”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하이드' 10화는 오늘 밤 10시 쿠팡플레이에서, 밤 10시 30분 JT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