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이날 자정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 677명을 돌파하며 14번째 ‘천만영화’로 기록됐다.
이 작품으로 윤제균 감독은 지난 2009년 114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와 함께 두 편의 ‘천만영화’를 배출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국제시장’ 이외에도 윤제균 감독은 다양한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해왔다. 2001년 ‘두사부일체’를 첫 작품으로, ‘색즉시공’ ‘낭만자객’ ‘1번가의 기적’ ‘해운대’ 등을 연출했다. 또 그는 ‘스파이’ ‘댄싱퀸’ ‘7광구’ ‘퀵’ ‘내 깡패 같은 애인’ ‘하모니’ ‘시크릿’ ‘색즉시공 시즌2’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간큰가족’ ‘낭만자객’ 등의 작품을 기획, 제작했다.
특히 그는 첫 연출작 ‘두사부일체’를 포함한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고, 많은 배우들과 작업하며 ‘JK사단’을 이끌어왔다. 이중에서도 그가 직접 연출한 작품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물론 제작한 영화들을 포함해 실패작도 있지만, 흥행성에서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어느새 충무로 대표 흥행감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이번 ‘국제시장’의 천만관객 돌파로 더욱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결과가 됐다.
현재 상영 중인 ‘국제시장’은 영화 속에 정치적인 내용이 없어도 당시 시대상을 그렸다는 이유로 진보와 보수 측의 다양한 비판과 옹호가 쏟아져 나왔다. 결국 결과는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게 되면서 흥행으로 이어지게 됐다.
‘국제시장’의 흥행에는 윤제균 감독의 확실한 대중성있는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이라는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윤제균 감독의 ‘JK사단’에는 ‘국제시장’의 황정민, 김윤진도 포함시킬 수 있다. 황정민은 최근 ‘히말라야’를 포함해 윤 감독이 제작을 맡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댄싱퀸’에서, 김윤진은 ‘하모니’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또 라미란 역시 ‘댄싱퀸’에 이어 ‘국제시장’으로 윤 감독과 다시 만났다.
앞서 윤제균 감독과 호흡을 꾸준히 맞춘 배우들로는 ‘색즉시공’의 임창정, 하지원이 있다. 이들은 ‘1번가의 기적’에서 재회했으며, 하지원은 ‘7광구’ ‘해운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최근 ‘진짜사나이’ 여군특집2에 발탁돼 주목을 받고 있는 강예원 역시 ‘JK사단’ 중 한 명. 그는 ‘1번가의 기적’ ‘해운대’ ‘하모니’ ‘퀵’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윤제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이외에도 엄정화는 ‘해운대’ ‘댄싱퀸’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 출연했으며, 박중훈은 ‘해운대’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윤제균 감독 작품에서 열연했다. 또 김민종, 김수로, 최성국, 진재영 등 다양한 배우들이 윤제균 감독과 함께했다.
윤제균 감독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JK필름 길영민 대표는 헤럴드POP에 “특별히 ‘JK사단’이라기보다 배우들도 자신들이 좋아서 모이는 것 같다”며 “김윤진 씨나 이석훈 감독도 두 번씩 같이 했지만 결국 서로가 잘 맞아서 함께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제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편 제작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시나리오 상에 전 현대사를 모두 담았다. 영화상 이후 민주화와 관련 내용도 있었지만 추려서 빠졌다. 모아서 2편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길 대표에 따르면 현재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 관련 홍보에 여전히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JK필름과 다시 만나 촬영 중인 이석훈 감독, 황정민의 ‘히말라야’ 제작에 들어갔다. JK필름은 로맨틱코미디, 액션물 등 내부적으로 작품을 준비 중이며, 윤제균 감독 역시 차기작을 구상 중이다. 무엇보다 JK필름의 ‘국제시장’이 ‘JK사단’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부분 중 하나는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한 첫 영화라는 것이다. 이는 윤제균 감독이 최근 MBC ‘뉴스데스크’에 나와 밝힌 바 있다. 보너스까지 약속한 그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로 기억력은 물론 주변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꾸준히 여러 배우들과 즐겁게 영화를 만드는 윤제균의 ‘JK사단’이 또 어떤 흥행작으로 돌아올지, 세 번째 ‘천만영화’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