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tvN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리셋하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거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임솔(김혜윤 분)이 주어진 세 번의 타임슬립 중 마지막 기회를 사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임솔은 바뀐 미래에서도 류선재가 자신을 구하다 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의 손에 희생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졌다. 이에 34살의 미래로 돌아간 척 류선재를 속인 뒤 혼자 김영수를 상대하기 위해 담포리에 남았고, 김형사(박윤희 분)에게 도움을 청한 다음 다가올 앞일을 기다렸다.
하지만 뒤늦게 임솔의 거짓말을 알게 된 류선재가 다시 담포리로 돌아오면서 변수가 작용했다. 임솔이 류선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김형사의 보호를 받는 사이 류선재는 결국 김영수의 손에 사망했다. 아무리 시간을 돌려도 류선재가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는 운명이 변하지 않자 결국 임솔은 19살로 돌아가 두 사람의 첫만남을 없애버리는 선택을 감행했다. 류선재가 사망함에 따라 그의 시계가 다시 타임머신으로 작동하면서다.
류선재가 빗속에서 노란 우산을 들고 뛰어오는 임솔에게 첫눈에 반하는 2회 엔딩 장면은 그간 ‘선재 업고 튀어’ 서사의 근간이나 다름없었다. 류선재가 첫사랑 임솔을 생각하며 써내려가고 훗날 이클립스가 발표한 ‘소나기’ 역시 여기에서 탄생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 임솔의 수차례 타임슬립에도 절대 불변의 위치를 지킨 류선재의 절절한 순애보는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를 견인한 신의 한수로 꼽혔다.
하지만 다시 타임슬립을 한 임솔이 그 순간 류선재를 의도적으로 피함으로써 해당 장면은 임솔과 시청자의 기억 속에만 남았을 뿐 결국 없던 일이 된 것처럼 그려졌다. 이 때문에 장장 15년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보여줘 ‘솔친놈’으로 불렸던 류선재의 서사가 날아간 것 같아 허무하다는 반응들도 터져나왔다. 특히 엔딩과 예고에서 배우가 된 것으로 보이는 류선재가 임솔을 처음 보는 듯 행동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다만 이야기가 잘 풀린다면 오히려 두 사람의 운명적 사랑을 더 잘 나타내줄 장치가 될 수 있어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다.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다양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어 오늘(21일) 방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