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가수 숙희가 절절한 감성으로 겨울밤을 적셨다.
숙희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동 카페 플로라 1004점에서 마지막 이별 음악 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여 명의 팬들이 모여 그의 노래를 함께 했다.
음감회의 첫 번째 곡은 지난 앨범 '이별 병'의 타이틀곡 '어제까지'였다. 특히 곡의 작곡을 맡았던 신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화음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작곡가 밍지션의 반주로 '잠 못 드는 밤'을 선사한 숙희는 자작곡 '얼굴보고 얘기하자'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눈을 감고 조용히 노래를 선사하는 숙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팬들의 추천으로 보보의 '늦은 후회'와 이소라의 '믿음'을 열창한 숙희는 다시 밍지션과 호흡을 맞춰 '마취'와 '틈', 그리고 '스쳐지나가'를 메들리로 선사했다.
다음 무대는 벨로체 멤버 신지현과의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실제 원곡의 피처링을 맡기도 한 지현은 감각적인 래핑으로 숙희의 애절한 목소리를 더욱 살려냈다.
마지막 곡은 앨범 '이별병'의 히든 트랙이자 동명의 싱글 '이별병'이었다. 숙희는 "지난 앨범 '이별병'이 바로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스토리였다. 때문에 마지막 곡인 '이별병'을 따로 발매하게 됐다"면서 "뮤직비디오에서 열연해 준 퍼펄즈 멤버 건희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숙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사랑이 독이 되어 이별병이 왔나봐'라는 가슴 아픈 가사와 어우러져 가슴 깊은 곳 어딘가를 아련하게 만들었고, 팬들의 얼굴에서는 지나간 사랑의 추억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장을 찾은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숙희는 간단한 퀴즈를 직접 진행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좋아요 추첨, 5자 토크, 팬들과 함께 노래 이어부르기 등으로 팬들과 한걸음 더욱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음악 감상회를 마친 숙희는 "이 자리에 와 주신 여러분이 진심으로 노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 여러분 곁에서 오랫동안 노래하는 숙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숙희는 오는 2월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오늘만은 울게요'를 타이틀로 한 생애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