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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서로의 신의 문제 있었다”..민희진 화해 제안, 하이브 입장은

입력 2024-06-01 0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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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민희진이 하이브에 화해의 태도를 취한 가운데 하이브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하이브에 의해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받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 4월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 31일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에 따라 민희진이 해임 위기를 넘기게 된 이후 그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 측 사내이사 2명을 해임했으며 하이브가 내정했던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새로 선임됐다. 민희진은 가처분이 인용돼 대표직을 지킨 것을 두고 “누명을 벗어서 홀가분하다”면서도 뉴진스를 위해 양측이 화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민희진은 “뉴진스라는 팀으로 저와 멤버들이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고 멤버들과 청사진을 그려놓은 게 있는데, 해임 요건이 없음에도 그 비전이 꺾인다고 생각하면 굉장한 고통이다. 경제적으로도 주주 분들에게 큰 피해”라며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민희진은 KBS 뉴스9에도 출연해 추가 입장을 전했다. 거침없는 욕설과 공격적 태도로 화제가 됐던 첫 기자회견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그는 “첫 번째 기자회견은 제가 힘든 상황에서 진행했고 어쩔 수 없이 진행했던 부분이 있다. 어제 판결에서 승소가 났기에 제 입장에서는 훨씬 가볍게 상황을 정리하고 제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와 어떤 화해를 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엔 “일단 재판에서 승소해 다음 스텝에 대한 논의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하이브도 법원 결정을 존중할 거라 생각한다. 배임이나 의혹, 논란이 종결된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제스처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어쨌든 주주들을 위해, 팬 분들을 위해, 특히 멤버들을 위해 모두를 위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적 부분을 접어두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 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엔 어떤 입장일까. 민희진은 “아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다 알고 계시는 상황처럼 제가 지분을 18% 가지고 있고 하이브가 80%를 가지고 있다. 어떤 상황에도 결정을 하이브가 하게 된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고 했다.

“그렇지만 서로의 신의에 문제가 있었던 건 확실히 맞다”면서 민희진은 “저도 하이브로부터 배신당했다는 생각이고 하이브도 제게 그런 감정을 느끼셨던 것 아닌가. 발단이 제 입장에서는 신의를 누가 먼저 어겼냐로 또 이어지기에 그런 관점에서 어도어를 방어하기 위한 협상의 계제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던 것이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뉴진스 활동 방향에 대해선 “이미 진행된 6월 21일 일본 첫 싱글과 도쿄돔까지는 제가 진행했던 대로 그대로 이어질 것 같고 그 이외에는 저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르겠다. 이사횔를 오늘 오전에 하기도 했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할 것 같기는 하다”고 열어뒀다. 이에 과연 하이브가 어떻게 응답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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