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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황혜영 "母=트라우마, 날 뿌리치고 도망갔다" 불안 원인 고백(종합)

입력 2024-06-06 2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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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황혜영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90년대 가수 투투 황혜영과 김경록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6년째 수입이 없던 남편을 대신해 황혜영이 돈을 벌어 살림을 했다고 밝혔다. 김경록은 "제가 돈을 처음 갖다주니까 아내가 이모티콘을 잔뜩 보내더라. '내가 생활비 안 줄 때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니까 '당신, 이혼 당하기 직전이었어'라고 하더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김경록은 황혜영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엄마임과 동시에 불안이 너무 높은 엄마인 것 같아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김경록은 "아내가 초등학교 5학년 쌍둥이 아들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도 불안해서 등하교를 부탁했다"며 황혜영의 높은 불안을 걱정했다.

황혜영은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를 때 불안하다. 학교에 있는 걸 알면 불안하지 않은데 이동할 때 어느 지점에 있는지 모를 때, 차로 이동할 때 불안하다"고 밝혔다. 김경록은 "아내는 자면서 1시간에 한 번씩 자는 아이들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황혜영에 대해 "불안이 꽤 높다. 그러다보면 늘 피곤하고 지쳐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황혜영은 '아이들끼리 파자마 파티 하러 친구 집 가기'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허락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자 남편 김경록은 "안 된다고 했었잖냐"며 황혜영이 아이들을 친구 집에 보내려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부분 '놀이터에서 1시간 놀기'는 허락하는 반면, 황혜영은 대답을 주저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육아 불안도 최상위. 무균실 육아를 하려고 하신다"고 지적했다.

황혜영은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가는 것조차 반대해 남편과 싸웠다고 밝혔다. 김경록은 "아이들이 수련회 가고 싶어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둘째 김대용에게 강박적 사고와 행동이 나타난다며 심리적 불안이 신체적 불편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혜영은 "저는 사실 평생 불안함 속에서 살았다. 아이들에게는 이게 대물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는 오은영 말에 황혜영은 "어릴 때 부모님이 항상 싸우셨다. 싸우면 엄마는 짐 싸서 서울로 도망가셨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던 일이 엄마 옷장을 열어서 엄마가 매일 입는 옷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하교 후 부모님이 다투는 것을 목격한 황혜영이 어머니를 붙잡으려 하자 어머니가 뒤도 안 돌아보고 뿌리치고 가시는 모습이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황혜영은 어머니를 뒤따라 맨발로 뛰어갔지만 어머니가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며, 아직까지도 그 꿈을 꾼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혜영은 "어머니가 저한테 '너 아니었으면 나 이렇게 안 살았다', '제 아빠랑 그림자도 똑같이 생겼다'고 하셨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김경록은 장인어른에게 이혼 생각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자식 결혼할 때까지 참으신 거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황혜영은 "엄마를 볼 자신이 없다. 엄마와 연락을 완전히 끊은 건 5년 넘었다"고 밝혔다. 6살 어린 남동생은 어머니가 항상 데려갔다며 "항상 전 혼자 남았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를 트라우마라고 표현한 황혜영은 "제가 늘 혼자 있으니까 어머니가 강아지 한 마리를 사 주시고 그 강아지 이름을 '마미'라고 지어주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어린 시절 경험한 두려움 중, 성인이 되어서도 정서적 불안을 유발하는 두려움이 있다. 부모 등 가까운 사람의 죽음, 부모와 헤어지는 것,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 비교나 비난에 대한 두려움, 부모의 사랑을 잃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혜영이 겪은 어린 시절에 대해 오은영은 "나의 어릴 적 어려움을 잘 파악해야만 나의 아이들과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어떤 부모가 돼서 아이들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키울 것이냐에 집중해야 하는데 과거의 상처에 지나치게 잠식돼 있다"고 지적했다.

황혜영은 뇌종양 진단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그냥 병원 의자에 앉아 있었다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김경록이 대신 병원 날짜 등을 잡아주며 황혜영 보호자 역할을 했다.

김경록은 "그때 혜영이 부모님을 처음 뵀다. 그런데 그냥 보시고 가시더라. 그때 얘는 내가 없으면 안되겠다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황혜영은 "그때 수술 후 병간호까지 다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황혜영은 "시어머니를 처음 뵌 날, 예쁘다고 해 주시고 지금까지도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주신다. 솔직히 '나 여기(가족들)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황혜영은 "출산 후 부작용으로 폐에 물이 차 산소 호흡기를 달고 3개월을 누워있었는데 엄마가 너무 필요하더라.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혜영은 "3개월 입원해 있는 동안 엄마가 30분 오셨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황혜영에게 어머니를 대신해 따뜻한 위로와 사과를 전했다.

오은영은 불안이 높은 사람은 불안을 펼쳐놓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랑은 두배, 불안은 반쪽"이라는 솔루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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