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엑소 첸백시 측이 SM에 부당한 요구를 고발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INB100 엑소 첸백시가 SM의 부당한 처사를 주장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 및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재학 법률대리인은 "오늘 당대리인이 이 자리에 선 것은 과거 협상안이 타결됐음에도 SM은 입장을 바꿔 합의 조건으로 제안해 보장하기로 약속한 음원유통수수료 5.5%를 불이행하고 아티스트 개인활동 매출액의 10%를 요구하는 부당한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학 법률대리인은 2023년 6월 1일 전속계약해지통지가 언론보도 된 이후 SM의 당시 COO 이성수에 먼저 연락이 왔다며 "첸백시가 세울 회사는 카카오계열사가 아니지만 음원수수료를 카카오계열사 수준인 5.5%를 받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약속을 믿고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 초안에도 기재를 했었으나, 합의서에 없더라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고 작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했다. 저희는 SM이 이러한 약속을 했고 증거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들은 SM이 제시한 합의조건이 이행될줄 알고 법적분쟁을 모두 정리했다. 그리고 아티스트들은 2022년 재계약에서 약속받았던 거액의 계약금도 합의서를 작성하며 각각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대리인은 "첫째 SM은 2023년 6월 18일자 합의서 체결 조건으로 음반음원 유통수수료 5.5%를 불이행한 사실을 인정하라. 둘째 SM이 위 합의조건을 불이행한 것이 사실임으로 첸백시에 개인 10% 요구하는 언행을 삼가하라. 다만 INB100과 아티스트들은 엑소 그룹 및 유닛 엑소 CBX 등 관련 표지와 음반, 음원 대가는 협의해 지불할 의향이 있다. 합의서 체결 이후에도 SM과 엑소로서의 활동은 계속하며 정산도 받고 정산서를 받기로 약조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자사 양식으로 작성한 것만 보여줄 뿐 정산자료와 근거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즉시 제공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넷째 당아티스트들은 작년 주장처럼 기존의 존속계약에 정산자료를 제공받고자 한다. 이행되지 않을 경우 당대리인과 아티스들은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본인의 소명을 가지고 활발한 연예활동을 하고 있으며 엑소를 사랑해주는 팬을 위하여, 그룹을 지키기 위하여 더욱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은 "INB 대표였고 현 아티스트 대표를 맡고 있는 백현은 예전부터 알고 있는 친한 동생이다. 백현이 처음 이 문제로 저에게 논의한 것은 지난해 2월로 기억한다. 엑소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으로 1년 빨리 재계약을 한 백현이 매우 힘들어하며 저와 신동현(MC몽) 대표에게 고민을 토로했다"라며 "당시 엔터 사업에 별 관심이 없는 저였지만 백현의 고민에 공감이 갔고 결국은 몇몇 조언을 하며 이 문제에 개입을 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 문제에 6월 19일 SM과 INB100이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며 마무리가 됐다. 첸백시가 엑소라는 그룹과 팬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통크게 양보해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차가원 회장은 이 사태는 절대 템퍼링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차가원 회장은 형사고발 예고에 대해 "저희가 SM에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답이 오지 않는 상황이다. 형사 고발 부분은 되게 예민한 부분 같다. 저희는 정산에 대한 근거자료 제공을 매우 받고 싶어하는 상황인데, 아티스트의 권리이자 당연히 회사가 해줘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다른 회사인 빅플래닛 역시 아티스트들에게 전체 다 이메일로 공유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으면 같이 토론한 후 정산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료는 아티스트들이 알아야 할 문제라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이의제기를 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무조건 형사고발이 우선이 아니라 일단 SM에 저희가 요구하는 부분의 답변이 와야할 것 같다. 최우선으로 첸백시 의견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 아티스트분들과 소통해서 결론을 낼 것 같다. 이 모든 사안은 SM에 달려있다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INB100과 빅플래닛메이드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준 대표는 "이 자리가 엔터산업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SM이라는 대형기획사에 정면으로 맞서는 기자회견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럴수록 저희로서는 용기가 필요했고 절박했던 것 같다. 부당한 조건을 요구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다른 아티스트들도 계약조건이 정확히 지켜지는 계약이어야 한다. 빅플래닛메이드 아티스트인 이승기, 비오가 전 소속사와 정산문제를 겪었는데 당사는 그런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모든 기획사들이 높아진 콘텐츠 수준만큼 시스템도 투명하고 명확해지길 바라며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