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선업튀' 김태엽 감독 "제작비 200억, 변우석 25분 안 나온 13부 가장 큰 위기"

입력 2024-06-12 15: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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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S' 유튜브 캡처
'DUBS'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김태엽 감독이 '선재 업고 튀어' 비하인드를 전했다.

11일 'DBUS 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에는 '‘선업튀’ 끝나서 아쉬운 수범이들, 특강 못들어서 아쉬운 학생들 모여~! ‘선재 업고 튀어’ 김태엽 PD가 세세하게 들려주는 드라마 제작기 | 동국대학교 대학미디어센터 언론인 특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태엽 PD는 "K콘텐츠의 영향력이 너무 대단해졌다. 산업 규모가 커졌다는 이야기다. 산업 규모가 커지면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커진다. 그렇다 보니 안전한 방향을 찾게 된다. 그러면 예전에 작가님들이 영감을 받아 막 썼던 것들이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제작비가 200억 원이 들었다. 보통 16부작 미니시리즈가 이 정도 든다. 굉장히 큰 돈이다. 한 번 망하면 여러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지는 거다. 그래서 안전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베이스로 한다. 그게 웹툰, 웹소설에서 일정 부분 성공한, 검증이 된 이야기들을 갖고 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

특히 선재(변우석 분)이 임솔(김혜윤 분)에게 첫 눈에 반하는 순간이 담긴 2부와 선재을 피해 숨는 임솔이 담긴 13부 엔딩을 스케줄상 같은 날 찍어야 했다는 김 PD는 "누가 그렇게 댓글을 썼더라. '아니, 이 신과 이 신을 같은 날 찍었단 말이야? 김혜윤 미친 거 아니야?'라고. 저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김혜윤이) 저랑 15살 차이 날 거다. 근데 전 (김혜윤)존경한다"고 답했다.

김 PD는 "티비를 켜놓고 톡을 보면서 이 장면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코믹 장면을 찍었는데 'ㅋㅋㅋㅋ'가 3분 동안 올라오면 굉장히 뿌듯하다. (반대로) 감독 바꼈냐, 작가 바꼈냐. 제 입으로 얘기하기 죄송하지만 '갓시은이다' 하더니 '작가 바뀌었냐' 그러다 다시 터지니까 '갓시은' 한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13부에서 되게 걱정했었다. 내부적으로. 선재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선재가 죽은 걸로 나오고 25분 동안 나오지 않는 게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위기다. 근데 저희끼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25분 동안 욕먹다가 선재가 백룡 영화제에서 딱 나오면 끼아 '갓시은' 이렇게 될 거야 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며 "수범이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2부 엔딩 사람들이 그 정도로 좋아할 줄 몰랐다. 그래서 '선재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13부까지의 모든 기억을 잊은 거야?' 이러면서 욕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아니! 난 좋았는데?;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서 (양쪽이) 막 싸운다. 그런 상황이 있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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