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명나라 황제들의 충격적인 만행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명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세 명의 황제를 분석했다.
강력한 군사력과 탄탄한 경제력을 지녔던 한족 최후 통일 왕조 명나라가 멸망한 원인 중 하나는 명나라 안에 있었다.
100년간 여색, 음주, 사치, 낭비, 살인 등 문제를 일으키며 명나라를 망하게 한 정덕제, 가정제, 만력제가 소개됐다.
법을 중시했던 9대 황제 홍치제는 대신들을 중용해 부패를 방지했다. 홍치제 통치 17년 만에 인구 천만여 명 늘고 100만 석가량 쌀이 증가했다. 그러나 홍치제는 단명했기 때문에 재위기간이 18년으로 짧았다.
정덕제는 14살에 즉위해 8살 때부터 공부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지만 황제가 된 정덕제는 전쟁놀이에 심취했다. 정덕제는 '표방'이라는 동물원을 만들어 조공품이었던 사자, 기린, 표범 등 신기한 동물들을 모아두었다. 표방에 병력과 나랏돈이 낭비됐다.
뿐만 아니라 표방에 여자들을 데려다놓고 여색을 탐하는 공간으로 만든 정덕제는 기혼자이면서 임산부였던 여자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탐했다.
강빈이라는 장수와 정을 통했던 정덕제는 남색을 탐하기도 했다. 정덕제는 '주수'라는 가상인물을 연기하며 스스로에게 관직을 내려 전쟁터에 나가 전쟁놀이를 했다.
반란군을 진압하고 쾌락을 즐기던 정덕제는 심한 감기에 걸려 결국 1521년 사망했다.
정덕제 사촌 가정제가 뒤를 이었다. 가정제는 도교에 빠졌다가 미신에 심취했다. 도사 소원절에게 국정 책임을 맡길 정도였다. 불로장생에 집착한 가정제는 어린 궁녀들의 생리혈로 불로장생약을 만들었다. 1080명의 어린 궁녀를 뽑아 월경을 유발하는 약을 먹이고 뽕잎이나 이슬만 먹여 맑은 생리혈을 받으려 했다. 이러한 만행으로 어린 궁녀들이 여럿 죽어나갔다. 심해진 착취에 궁녀들이 암살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했다.
몽골이 침략해 명나라는 위기에 처했다. 1년 만에 왜구가 명나라를 침략해 더욱 쇠퇴했다.
융경제가 즉위하자 다시 나라가 안정되는 듯했으나 5년 정도 짧은 재위기간은 쇠퇴한 나라를 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융경제의 셋째 아들 만력제가 즉위했다. 믿고 따랐던 스승 장거정의 비리를 알게 된 만력제는 충격을 받았다. 만력제는 조정에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무덤 아래 엄청난 규모의 지하 궁전을 만들며 국고를 탕진했다.
술에 빠진 만력제는 술에 취한 채 가죽 채찍으로 환관과 궁녀들을 천여 명 가까이 때려 죽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대신들의 반대에도 만력제는 3천여 명의 군을 조선에 파병했다. 전쟁이 7년간 지속되며 조선에 파병된 명나라 군사가 약 17만 명 정도였고,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정적 위기가 환관들의 수탈을 유발했고, 수탈이 민란을 일으켜 나라 자체가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여진족의 침략까지 더해지자 만력제는 48년간의 재위를 끝으로 세상을 떴다. 276년간 이어져왔던 명나라 역사는 만주족 청나라에게 무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