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홍지민이 어머니의 기억을 되새겨줬다.
16일 방송된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서는 홍지민과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홍지민은 어머니가 치매를 앓은지 오래됐다고 했다. 홍지민은 "엄마는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이었다"며 "그래서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요 강사를 하셨기 때문에 노래 가사를 너무 잘 외우시고 해서 엄마의 치매는 상상할 수 없었다"며 "엄마가 치금 치매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인 것 같다"고 눈물을 지었다.
이어 홍지민은 어머니와 버스 정류장에 가서 "이제 갈 곳은 엄마가 추억하고 기억할 만한 물건들이 되게 많을 것이다"며 "엄마 기억이 버스에 다 담겨 왔으면 좋겠다"고 하며 기억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운전해서 온 사람은 양희은이었다. 양희은은 홍지민과 마찬가지로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있었는데 얼마 전 별세하셨다. 양희은은 두 사람에게 "이제 어머니와 함게 추억 여행을 하려고 한다"고 안내했다. 버스 안에서는 엄마의 인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머니는 정작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과 남편의 사진을 보고도 기억을 하지 못했고 기억하는 건 세명의 딸이었다. 특히 둘째 딸에 대해 홍지민은 "둘째 언니가 폐암으로 먼저 돌아가셨다"며 "엄마는 둘째 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해 기억을 못할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더니 먼저 죽었지 하면서 생각하고 계시더라"고 해 뭉클하게 했다.
또한 달걀말이에 대해서는 "아빠가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서 엄마가 다방에서 주방 일을 하셨는데 쌍화차에 달걀 노른자만 들어가고 흰자는 남으니까 흰자를 갖고 와서 달걀말이를 만들어 주셨다"며 "달걀 흰자 덕분에 잘 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