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태종 이방원' 김영철 "새 왕조 열 생각 있다"..주상욱 "앞으로 나아가라"[종합]

입력 2021-12-12 22: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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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조은미 기자]주상욱이 새 왕조를 열 이성계에게 머뭇거리지 말고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12일 방송된 KBS1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성계(김영철 분)의 위화도 회군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에게 최영(송용태 분) 장군은 "앞으로 어찌되는 것인가. 이성계 장군 그대가 왕이 되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성계는 "그건 하늘이 결정할 거다"라고 돌려 답했다. 그리곤 아직 회군의 명분이 부족해 궁에서 우선 물러났다.

그는 방우(엄효섭 분), 방과(김명수 분), 방의(홍경인 분), 방간(조순창 분)으로부터 이방원이 어머니들과 함께 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들들은 "방원이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피했다고 한다"라고 대신 전했고 방원과 가족들을 보고 기뻐했다. 그는 방원(주상욱 분)을 안으며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성계의 가족들은 개경에 있는 이성계의 저택에서 모여 함께 식사했다. 이후 이성계는 어린 자식들을 제외한 가족들에게 "앞으로도 많은 고난이 닥쳐올 것이다. 그때마다 우리가 한 핏줄이고 한 가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그것만 잊지 않으면 헤쳐나가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곤 방원을 제외한 아들들에게 군영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방원은 "함께 가겠다. 뭐라도 돕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그에게 며칠 쉬다가 그동안 밀린 정사를 돌보라고 했다. 이에 방원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과는 "그러지 말고 방원이에게 일을 맡겨라 가문의 일원이니 자기 몫을 하고 싶어 할 것이다"라고 이성계를 설득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방원이까지 이번 일에 발을 담그게 하고 싶지 않다. 방원이는 우리와 다른 길을 갈 것이다"라고 그가 문관의 길을 걷기를 바랐다.

주둔지에 돌아온 이성계는 정도전(이광기 분), 정몽주(최종환 분)를 불러 모아 앞으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정도전은 "왕의 교서를 받아내야 한다"며 "회군의 정당성을 인정 받고 최영을 속히 유배 보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몽주는 "개경 백성들의 민심을 어루만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성계는 "그 둘을 모두 해야 한다고 들린다"라면서 "그런 다음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라고 그 이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정도전과 정몽주의 얼굴이 의미심장하게 교차했다. 정도전은 "무너진 제도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하는 반면 정몽주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개혁은 단칼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나간 정치를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계는 "견뎌 내겠다. 두 분이 내 곁이 있어주면 뭐든 견디고 뭐든 이겨내겠다. 약속하겠다"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후 이성계는 우왕에게 교서에 담기기를 바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리고 우왕은 분노하면서도 이를 따라 조민수(박상조 분)을 좌시중에, 이성계를 우시중에 임명했고 최영을 고봉현으로 유배 보냈다.

하지만 우왕은 역적을 치기 위해 자신의 군대를 집결시켰다. 이는 궁궐에 우왕을 감시하는 이성계의 군대가 없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방원을 이를 의아하게 여겨 형님들에게 의견을 냈다. 하지만 방간은 "네가 뭘 안다고 그러냐. 군사를 다룬 적이 있느냐"라고 방원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방원이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폐하께서 다른 뜻을 품으면"이라고 부연함에도 방간은 방원의 의견을 무시했다.

그럼에도 방원은 의견을 굽히지 않고 가별초 장졸을 데리고 저택으로 향했다. 방원의 예상대로 우왕은 이성계의 저택을 쳤다. 우왕의 군대를 포위한 후 방원은 우왕에게 "역적은 최영이다. 여기는 그 역적을 처단하고 폐하와 백성들을 구한 가족의 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왕은 "왕명을 거역하고 말머리를 돌린 대역죄인이다. 죄없는 도성의 군사들을 도살하 살인마가 용서하지 않을 것. 언젠가 너의 일족을 모두 없앨 것이다. 네 아비를 베고 어미를 베고 형제들을 모두 벨 것이다. 너희 가족을 멸족 시킬 것이다"라고 분노하며 이성계의 집을 떠났다.

사진='태종 이방원' 방송화면
사진='태종 이방원' 방송화면

이후 방원은 형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신하는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왕까지 섬겨야 하냐"라고 물었다. 해당 물음에 형제들의 의견이 나뉘었다. 방의, 방간은 우왕을 죽이는 것에 마음을 모았고 방우와 방과는 이성계의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이었다. 방원은 말을 아꼈다.

방과와 방간이 의견 충돌로 서로 칼을 꺼내며 대치하기까지 했다. 때마침 이성계가 이 장면을 목격했고 "핏줄을 향해 칼을 뽑는 놈은 내 칼에 죽을 것이다"라고 호통쳤다.

이후 우왕은 강제로 폐위 당해 강화도로 유배 갔고 우왕의 아들 창이 아홉살의 나이로 고려 33대 왕위에 올랐다.

이성계는 방원과 단 둘이 식사하며 "네가 두 번이나 가족들을 구했다"라고 고마워했다. 방원은 "제 능력으로 한 것은 아니다. 하늘이 돕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여쭙고 싶은 게 있다. 어디까지 생각하고 계신 건가"라고 물으며 "하늘의 명엔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였다. 새 왕조를 여실 생각까지 하고 있는 거냐"라고 했다. 이에 이성계는 "그렇다. 그것이 백성을 위한 일이고 하늘의 뜻이라면 그리할 작정이다"라고 답했다.

이성계의 뜻을 안 방원은 "그럼 어서 앞으로 나아가라. 명분 싸움을 하지 말아라"라고 머뭇거리지 말라고 했다. 이성계는 방원에게 서두르는 이유를 물었고 방원은 "솔직히 두렵다. 아버지가 실패할까봐 동북면을 떠나 개경에 와 처음 본 것이 죽음이다"라면서 그날 본 두려움이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고 걱정어린 눈으로 이성계를 바라봤다. 더해 "돕고 싶다. 돕게 해달라. 가문의 일원으로 제 일을 하고 싶다"라고 다시 한번 아버지를 설득했다. 그러나 이성계는 "내가 가는 길은 아름다운 길은 아니다"라고 위화도에서 회군한 후 겪은 일들을 떠올렸다.

한편 강화도로 유배간 우왕은 자객을 시켜 이성계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방원은 해당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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