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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구경이' 김혜준 "배우라면 탐낼만한 케이..반응까지 뜨거워 행복"(종합)

입력 2021-12-16 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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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준/사진=앤드마크 제공
배우 김혜준/사진=앤드마크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혜준이 ‘구경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뒤 드라마 ‘십시일반’, 영화 ‘미성년’, ‘변신’, ‘싱크홀’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혜준은 지난 12일 종영한 JTBC 드라마 ‘구경이’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살인마 캐릭터에 김혜준의 해맑음과 사랑스러움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데 성공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준은 ‘구경이’를 응원해준 애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혜준은 대본이 재밌었음에도 불구 캐릭터 난이도에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선배 이영애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돌아봤다.

“대본 읽었을 때 어떻다, 저렇다라기보다 재밌다, 재미없다 느끼는 편이다. 원래는 대본을 한 번에 못읽는데 ‘구경이’는 5화까지 스르르 읽었다. 만화책 읽는 것처럼 재밌었다. 대본에 나와있는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예측이 안 되더라. 캐릭터도 20대 여배우라면 탐낼 만했지만, 난이도가 높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이어 “그런 고민이 1차적으로 들었었지만, 이영애 선배님이 픽스되어 있었다. 언제 한 번 꼭 연기해보고 싶다 생각조차 감히 한 적 없는 선배님이라 내가 언제 이영애 선배님과 연기해볼 수 있을까, 이런 작품을 해볼까 생각해보니 걸어볼 만하다 싶어서 바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JTBC '구경이' 스틸
JTBC '구경이' 스틸

김혜준은 극중 케이 역을 맡았다. 해사하고 밝은 미소를 지닌 대학생 케이는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더욱이 그런 인상과는 달리 살인을 쉽게 말하고 고민도 없이 실행으로 옮겨 버려 섬뜩함을 자아냈다.

“레퍼런스가 없을 뿐더러 도움 받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행동들에서 차별화 둬야지라는 생각도 안 했다. 나만의 케이를 그리려고 대본에 나와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겉모습보다 진짜 무서운 사람은 눈에 뵈는 게 없는 사람이지 않나. 케이 역시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거에서 힘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케이는 만화적이기도, 과장스럽기도 한데 난 하이텐션인 사람이 아니라 연기할 때 모든 걸 끌어서 하이텐션을 만들어야 했다”며 “시청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고민됐는데 감독님께서 확신을 주셨고, 선배님들도 잘하고 있다고 북돋아주셔서 힘을 얻었다. 케이가 즉흥적이다 보니 예전보다 현장에서 대범해지고 유연해졌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혜준/사진=앤드마크 제공
배우 김혜준/사진=앤드마크 제공

김혜준이 이번 작품에서 분한 케이는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사는 만큼 김혜준 스스로도 연기하는 동안 재미가 있으면서도 케이에 몰입한 만큼 안쓰러운 마음도 생겼다고 밝혔다.

“케이가 하고 싶은 거 다하지 않나. 연기하면서 재밌었다. 예의, 사회적 통념, 사람들 시선 등은 신경 쓰지 않는다.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웃고, 뱉고 싶은 말 다 뱉지 않나. 보통 그럴 수 없는데 자기 본능대로 살아가는 케이라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내가 케이에 몰입해서 그런지 몰라도 케이만의 세상과 슬픔이 있다고 생각해서 안쓰럽기도, 불쌍하기도 했다.”

‘구경이’팀이 입 모아 자랑했던 것처럼 ‘구경이’는 이상한데 재밌는 매력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시켰다. 김혜준 자신도 작품의 팬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개인적으로는 종영이 시원섭섭보다는 섭섭하다. 이 현장이 너무 즐거웠어서 다시 나가지 못하는 게 많이 아쉽다.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고, 내 인생에서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내가 출연하기도 했지만, ‘구경이’의 팬이라 재밌게 봤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구경이’와 케이를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케이는 많은 배우들이 욕심냈을 것 같다는 글도 봤는데 이걸 내가 해서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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