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인선, 이준영부터 현역 아이돌인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 등이 모여 무대 아래에서의 아이돌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린다.
4일 오후 SBS 새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지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인선, 이준영, 장동주,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물.
정인선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께 '저는 아이돌도 너무 어렵고 주치의도 어렵다'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윤주라는 캐릭터는 아이돌도 주치의도 낯설어야 한다. 딱이다' 해주셔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잠을 이야기한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제가 좋아하는 소재가 누구나 마음에 병은 있고 비정상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치유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가 딱 이런 이야기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과분하게 다섯 남자분하고 케미를 맞춰볼 기회가 됐다. 다섯 친구들이 다 성격이 다르고 잡은 콘셉트도 달라도 자연스럽게 케미가 형성되더라. 저는 태인 씨와 찍은 분량이 많다 보니까 태인 씨와 케미가 제일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각자 케미 다른 게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최애는 또 다른 캐릭터가 있다. 그 부분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다섯 남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넷플릭스 'D.P.'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준영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통해 밴드 아이돌로 변신하게 됐다. 그는 "실제로 촬영 전에 오랜만에 손 놓았던 작곡 프로그램도 켜보고 주변에 음악하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또 사투리가 많이 배어있어서 서울말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노력하고 있는 지점에 대해 밝혔다.
정인선과 이준영은 함께 호흡하는 로맨스 케미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우선 정인선은 "저희는 코미디가 센 로코다. 로맨스로 가는 것 같다가도 코미디로 빠진다. 그러다가도 로맨스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이준영은 "종합선물세트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 다른 배우들과 붙을 때도 마찬가지지만 윤주와 태인이 붙었을 땐 상상치 못하는 것들이 나온다"며 "호흡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들은 정인선도 "100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들과 달리 김종현, 윤지성, 김동현은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그들의 첫 드라마 연기 도전이다. 본업이 아이돌인 만큼 매체 연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일일 터. 김종현은 이에 대해 "어려운 점은 굉장히 많았다. 처음 연기에 도전하니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1부터 10까지 다 어려웠다"면서도 "그래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제 자신이 발전할 수 있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어간다. 아이돌 생활과 다른 부분도 있는데 비슷한 부분들도 많아서 옛날 과거를 돌아보면서 촬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윤지성은 "매체 연기가 처음이라 어색한 부분도 있었는데 많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감독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조금이나마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다. 아직도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조금 더 열심히 채워나가려고 한다. 숙소 생활을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재밌는,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현 또한 "저도 하나부터 열까지 지금까지 일해왔던 환경이랑 달라서 걱정을 많이 가지고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많이 배워서 기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저는 팀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멤버들간의 케미가 촬영하면서 비슷한 점이 많아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세 사람은 실제 자신과의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김종현은 "사랑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미소를 지어보이며 "싱크로율은 최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려고 많은 영상을 찾아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며 "숙소에 있을 때 개구진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윤지성은 "김유찬이라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10점 만점에 8점 생각한다.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그만큼 다른 부분도 있다. 잘 웃는 건 많이 닮아있는데 다른 점은 유찬이는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그냥 하더라. 저는 그런 성격은 못 된다. 아니면 많은 분들 앞에서 괜찮은 척 하지만 뒤에서 남몰래 슬퍼하는 건 많은 연예인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김동현은 "저는 10점 만점에 6점이다. 루나에서 막내인데 저는 막내가 아니다. 누가 봐도 막내인 가온이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비슷한 점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이나 고민은 생각하는 게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멤버들과 투닥거리고 잘 지내는 게 비슷했다. 다른 점은 루나 숙소가 아주 크다. 큰 숙소에서 살아본 적은 없어서 그런 부분이 다른 점인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안지숙 감독은 "저희 드라마의 처음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가 사는 곳에 내가 들어가서 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였다. 실제 아이돌 친구들 인터뷰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평범하게 잘 지내더라. 환상과 판타지보다는 이 친구들도 그 나이대 청춘들과 다르지 않게 지내고 있구나 생각이 들면서 무대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평범함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무대에서 멋진 모습뿐만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의 평범하면서 편안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과 치유, 로맨스, 코미디 요소가 많다"며 "이 친구들이 너무 잘해준 게 망가지는 부분에 대해서 몸을 안 사려줘서 감사했다. 이렇게까지 망가트려도 되나 싶게 촬영한 게 여러 번이었다"고 몸 사리지 않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실제 아이돌 스타들이 그리는 아이돌의 이야기. 그 과정에 담긴 힐링 로맨스가 일요일 밤을 따뜻하게 적실지 첫 방송에 관심이 이어진다.
한편 SBS 새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오는 7일 오후 11시 5분에 첫 방송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