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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생에 나라 구해"..'지헤중' 송혜교X장기용이 그리는 현실적인 진한 멜로

입력 2021-11-09 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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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송혜교/사진=SBS 제공
장기용,송혜교/사진=SBS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송혜교와 장기용이 진한 멜로로 돌아왔다.

9일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길복 감독을 비롯해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가 참석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

연출을 맡은 이길복 감독은 "장르는 멜로드라마다. 사랑과 이별을 통해 사는 인생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여섯 분의 훌륭한 배우들도 계시지만 선배 연기자들과 아역도 있다. 연령대가 많은 배우들이 다 만나고 살아가는데 멜로의 연령층이 풍부하다. 연령층이 곧 시청층이 될 것 같은데 20대 30대 멜로로 국한되지 않고 부모님으로 분한 어른들의 멜로도 있다. 사실적으로 멜로를 담고 싶어서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좋은 배우들을 놓치지 않고 담으려고 노력했다. 송혜교 배우를 비롯한 배우분들의 직업이 다 패션 분야이기 때문에 리얼리티에 더 신경을 썼다"며 "저희 드라마는 악역이 없다. 따뜻함의 힘과 좋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잘 담는 데 주력하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믿음을 가지고 촬영했다"고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만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찍으면서도 행복했다.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배우들이랑 다른 배우님들이 혜교 씨 역할에 다른 배우, 최희서 씨 역할에 다른 배우든 상상이 안 된다. 결론적으로는 저희 작품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이를 들은 송혜교는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게 저희도 운이 좋았다. 현장에서 따뜻하셔서 편안하게 감독님 덕분에 연기할 수 있었다"고 이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혜교는 '지헤중'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많은 분들이 제 멜로를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또 멜로로 컴백하네 하시는 분들도 있다. 나이 먹으면서 경험하고 많은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본다. 이전과 또 다를 거라는 생각이 생겨서 이 작품에 욕심이 났다"며 "또 이길복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제인 작가님과 함께 했을 때 어떤 작품이 나올까 궁금증이 컸고 제가 그 안에서 어떻게 나올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남자친구'는 동화적인 판타지가 섞인 드라마였고 이번 드라마는 정말 현실적이다. 캐릭터도 제 나이 또래와 비슷하고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이 나온다.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와닿아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여배우들과 연기하면서 재밌는 부분들이 많았고 현실적이었다. 재국과 사랑하면서도 현실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랑 이야기들을 연기하면서 쾌감을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장기용은 "패션을 주제로 한 스토리에 흥미를 느꼈다. 무엇보다 대본이 재밌었고 혀닐적인 하영은과 자유로운 윤재국의 사랑 이야기가 어떨까 궁금증이 있었다. 제가 윤재국을 어떻게 연기할지 30대 접어들면서 성숙한 연기를 할 수 있느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길복 감독님 만났는데 감독님도 그렇지만 너무 인자한 느낌이 좋았어서 같이 하면 끝까지 건강하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지헤중'에 끌린 계기를 밝혔다.

이 외 다른 배우들 역시 감독과 작가를 향한 두터운 믿음을 자랑했다. 특히 최희서는 "제가 했던 역할 중 가장 밝은 것 같았다. 안에는 나름 슬픔이 있는 애잔한 캐릭터라 끌렸다. 저는 혜교 언니랑 같이 한다는 생각에 '언니 너무 좋아한다'고 매일 고백한다"고 했다. 이에 송혜교는 "매일 고백해서 부담스럽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용은 윤재국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하다. 그런데 윤재국은 사랑 앞에서 솔직하고 거침 없고 자유분방한데 저는 혼자 생각하고 고뇌하는 시간을 많이 쓴다. 그래서 50대 50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분방한 의상에 신경 썼다. 파리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편해보이지만 그 편안함이 멋짐으로 다가갈 수 있게끔 스타일적으로 상의했다. 또 윤재국의 성숙함에서 오는 표정이나 말투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송혜교는 장기용과의 호흡에 대해 "기용 씨가 워낙 예의 바르고 착해서 감독님과 제가 어떤 얘기를 하면 잘 들어주고 더 하려는 모습이 건강해 보였다. 연기하면서도 부산에서 처음 만났는데 걸어오는데 그냥 윤재국이었다. 저음 목소리가 제가 생각했던 윤재국의 모습이었어서 '앞으로 호흡 정말 잘 맞겠다, 어떻게 첫 촬영부터 윤재국이 되어서 나타났지?'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기용은 송혜교의 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선배님한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첫 만남때부터 지금까지 누나가 제 옆에 있는 게 신기하다. 카메라 앞에서 호흡할 때 느낌은 더 신기하다. 첫 촬영 때 너무 긴장되고 떨렸지만 많은 배려를 해주시고 눈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끔 하는 힘이 있으시다. 장난 칠 때는 편한 누나같은데 카메라 돌아가면 하영은으로 바뀌더라. 역시 송혜교"라고 존경심을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송혜교는 최희서, 박효주와의 진한 우정도 자랑했다. 그는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소중하다. 처음 만날 날부터 리딩을 셋이서 시작했다. 그날부터 서로 호감을 갖기 시작했던 것 같다. 효주 씨와는 예전에 친구로 나왔었는데 낯을 가려서 말을 많이 못했었다. 그 때 얘기도 있었어서 더 얘기하게 됐다. 희서 씨는 너무 팬이었는데 인연이 돼 친한 친구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효주는 "사적으로 대화 많이 나누면서 친해지고 촬영할수록 값지다고 느꼈다. 우리 관계에 있어서 가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해준 건 혜교 언니였다. 작품을 떠올릴 때마다 배려가 많이 생각난다. 촬영하면서 눈을 바라보며 더 깊어졌던 것 같다"며 "여자가 봐도 멋있다"고 했다. 최희서도 "단체방이 있는데 처음 만나서 리딩한 게 올 초였다. 촬영 없는 날도 근황 이야기하고 너무 친해졌다. 이런 인연이 가장 감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기용은 녹화 당시 군입대를 앞둔 심경에 대해서는 "들어가기 전에 '지헤중' 팀을 만난 건 저한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팀들에게 감사 인사드리겠다"며 "감독님 작가님 모든 선배님들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해 연기했으니까 응원 부탁드린다. 저 또한 힘이 날 것 같다. 건강하게 잘 갔다오겠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또한 이 감독은 "유인식 감독이 송혜교 배우가 출연한다고 하니까 '형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더라. 혜교 씨 만난 건 행운이었다. 혜교 씨가 다음 행보의 작품을 하시고 인생을 살아가시겠지만 좋은 작품에서 또 만났으면 한다"며 마지막까지 송혜교에게 고마워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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