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1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다큐 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 2부가 그려졌다.
박민영은 "유미라는 캐릭터는 지금 보면 너무 허무맹랑할 정도의 행동도 하고 지금 감성에 어긋나는 당돌하다 못해 거친 느낌의 캐릭터"라며 "피아노 치는 척하고 플루트 부는 척하다 걸려 나오다 머리 긁고 비듬 털고 이런 것들이 그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저도 좋아하면서 연기했다. 그런 바보 같은 면도 사랑스러웠다"고 유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느날 김병욱 감독님이 '네가 사실 스무살이야'라고 하셨다. 그 다음에 '네가 사실 간첩이야'라고 했다. 이 작품 이후 15년 간 매해를, 연도를 기억할 때 작품으로 기억한다. 1년에 하나씩은 했다. 그래서 전 좋다. 첫 작품부터 '하이킥 유미'라는 이름이 박민영보다 더 유명했고, 사람들에게 유미라고 불리는 게 재밌었고 행복했다. 제 최애 캐릭터고 이런 자리가 감사하다. 너무 반짝거리던 한때. 저한테는 하이킥 세트가 그랬다"라고 미소지었다.
황찬성은 "2PM 활동하면서 다른 작품을 해도 계속 '하이킥' 얘기가 나온다. 대표작인가 이런 생각도 든다. 신기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교감선생님으로 등장했던 홍순창은 "나한테는 은인 같은 작품이다. '당신은 하이킥의 교감 선생님으로서 (진정한) 연기자가 됐다' 하는 각인을 받은 것 같은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정일우가 맡았던 이윤호와 라이벌로 출연했던 염승현은 현재 근황에 대해 "동생이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하고 있다. 그 일을 같이 하고 있다. 관련 공부도 쭉 하고 있고, 카페 오픈 준비도 하고 있다. 다방면으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최민용과 서민정의 러브라인이 점점 인기를 끌면서 신지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특히 초반에는 짜증내는 투로 연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신지는 "연기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 캐릭터를 잘못 해석한 오류의 시작이었다"라며 "너무 꼴보기 싫더라. 극중 신지의 입장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연기했어야 하는데 대본에 써있는 글자대로만 연기했더라. 소속사 입장에서는 코요태 앨범을 내놓고 내지도 못하고 팬들도 떨어졌다. 빠지고 싶었다. 매번 울었고 매일 울었다"고 토로했다.
이순재는 신지의 입장을 이해했다. 신지는 그런 이순재에게 감사했다며 "직접적인 연기자 후배가 아님에도 이렇게 나를 생각하고 챙기신다는 마음이 감사했고, 중도하차 하면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를 배신한다고 생각했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품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서민정과 정일우가 15년 만에 영상으로 재회했다. 정일우는 "누나 똑같다"라고 놀랐고, 서민정 역시 "너도 똑같다"라고 밝게 웃었다.
정일우는 "이렇게라도 보니 좋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서민정은 "네가 출연했던 '보쌈'도 잘 보고 유튜브도 보고 있다"면서 정일우가 최애 음식이라고 밝힌 비빔국수를 준비해 깜짝 놀라게 했다.
서민정은 "사실 화상통화 앱을 처음 써본다. 딸이 예쁜 각도도 찾아줬고, 조명도 사줬다. 너 만난다고 하니까 '나도 저런 오빠 있으면 좋겠다' 하더라"라고 밝히자 정일우는 "이젠 오빠가 아니라 아저씨다. 윤호와 서민정 선생님의 러브스토리를 다시 쭉 봤는데 그때 생각 많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애초에 민정 누나와의 러브스토리는 민용이 형만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삼각 구도로 가면서 스토리가 조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서민정은 "당시 어떤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었다. 근데 하차됐다. 그런 상황에서 저를 연기자로 데뷔시켜 주신 김병욱 감독님이 생각나더라. 작은 카메오, 길 가는 행인, 시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고 당시 간절했던 자신을 출연해준 김병욱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일우는 마지막 신을 다시 보며 "그냥 윤호 그 자체였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이란 걸 알았기 때문에 더 감정이 온전히 와닿으니까 살짝 울컥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민정은 '하이킥' 결말에 대해 "대부분이 민정과 민용이 결혼하겠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송재정 작가님이 민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 근데 완전 반전이었다"고 '윤민 커플'을 언급했다.
개인적으로는 '윤민'이냐 '민민'이냐는 질문에 서민정은 "'윤민'이었다"며 "결혼하고 나서 보니까 그건 진짜 안될 라인이었다"고 답했다.
서민정은 '하이킥'에 대해 "고마움, 감사함"이라며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지만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 그게 가능하다면 한번 돌아가고 싶은 곳"이라고 밝혔다.
또 준이 역을 맡았던 고채민이 16살이 돼 몰라보게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채민은 "친구들이 안다. 선생님꼐 수업하지 말고 하이킥 보자고 한 적도 있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영상으로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