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주지훈이 꼼짝하지 못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 (극본/김은희, 연출/이응복)에서는 위기에 빠진 다원(고민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산불에도 발을 다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조는 “이강(전지현 분)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말에 드론을 띄웠다. “해동 비담 팀, 수색 실패. 방어선 구축 팀에 합류한다”는 조대진의 무전에 좌절하던 현조는 드론 영상을 본 후 “대장님, 산불정비함이요, 산불정비함 문이 분명 닫혀 있었는데 지금은 열려있다”고 무전을 보냈다. 조대진은 “나 혼자 다녀올 테니까 너희 먼저 내려가라”고 레인저들을 보냈다. 이강은 아이들을 데리고 화재 시 최후의 수단인 방염포를 쓰고 산불을 버텨 무사히 구조됐다.
현조(주지훈 분)는 환영으로 본 사건들을 정리한 것을 이강에게 보여주며 “김 중사가 죽은 후 지금까지 지리산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은 25건이었어요, 근데 왜 이 사건만 보인 걸까요?”라며 “사고사를 위장한 살인만 보이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강은 “누군가 내 방과 분소에 있는 책상을 뒤졌어요, 그게 누군지 모르겠지만 날 노리고 있어요”라며 “이번에 죽지 않았으니 한 번 더 날 죽이려고 할 거예요”라는 현조의 말에 “경찰에 가서 얘기하자, 나도 같이 갈게”라며 불안해 했다.
현조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거예요”라며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라서”라고 옅게 웃었다. 그는 “범인은 모르고 있어요, 우리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뭔지”라며 “산이 또다시 뭔가를 보여줄 거예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때 우리 손으로 잡아요”라고 환영에 기대며 다짐했다.
2020년, 사람들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나 악귀가 움직이지 않는 ‘손 없는 날’에 불법 채취꾼이 기승을 부렸다. 이강에게 현조의 모습을 한 귀신을 산에서 봤다고 했던 채취꾼도 함께였다. 채취꾼은 “다 그 귀신 겁나니까 손 없는 날 올라간 거지, 그 귀신 본 사람은 하나같이 다 죽었다고”라며 현조의 생령을 두려워했다. 손 없는 날임을 증명하듯 현조의 생령이 꼼짝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강을 돕기 위해 산을 돌아다니던 다원을 누군가 지켜봤다. 현조의 생령은 장갑 낀 손을 봤지만 일어날 수 없었고 다원은 겁에 질려 도망치다 넘어졌다. 뒤늦게 이강이 지리산으로 향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다원에 불안해 했다. 넘어진 다원에게 누군가 요구르트 병을 가지고 다가갔다. 그러나 레인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남자를 본 다원은 “놀랐잖아요, 여긴 어쩐 일이세요?”라며 안심한 듯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