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유체이탈자' 임지연 "눈 돌아 액션..온몸 멍들었지만 하길 잘했다 싶어"(종합)

입력 2021-11-18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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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임지연/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임지연이 첫 리얼 액션 도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임지연이 영화 '유체이탈자'를 통해 액션퀸으로서의 가능성을 열며 배우로서 한층 더 스펙트럼을 넓혔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임지연은 '유체이탈자' 자체가 배우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배우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임지연은 질문이 계속되는 시나리오였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이건 뭐지? 싶었다. 뭐지? 하면서도 뒷부분이 궁금해지고 계속 읽게 되더라. 계속 질문을 던지면서 시나리오를 봤다. 질문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1인 7역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흥미롭게 다가왔고, 내 캐릭터도 그동안 안 해봤던 느낌의 여성이라 겁은 나고 두려웠지만 임지연이라는 배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은 도전의식이 생겼다."

영화 '유체이탈자' 스틸
영화 '유체이탈자' 스틸

임지연은 극중 '문진아' 역을 맡았다. 국가정보요원에게 쫓기면서 그들보다 먼저 '강이안'(윤계상)을 찾고자 하는 '문진아'는 수시로 위험에 처하고, 죽음의 위기를 넘기기도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강이안'이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인 만큼 윤계상은 1인 7역 연기를 펼쳐야 했다. 임지연 역시 윤계상이 연기하는 다른 6명의 캐릭터를 만나야 했다.

"판타지스럽기는 하지만 '문진아'의 목적은 하나였다. '강이안'을 찾자는 거였다. 그 감정이 제일 중요했다. 6명 다 만났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눈앞에 (윤)계상 오빠가 있지만, 내 눈에는 다른 인물들로 보였다. 그렇게 믿으니깐 그렇게 보여지더라. 또 배우들이 완벽하게 싱크를 맞춰서 연기를 하니 크게 어렵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연기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임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수준 높은 액션까지 대역 없이 직접 소화, 여리여리한 체구와는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더욱이 리얼 액션이 첫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해냈다.

"이렇게 리얼한 액션은 처음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내가 이런 액션을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컸는데 너무 재밌었다. 액션팀과 훈련을 같이 하면서 기본적인 스킬들을 배웠고, 감독님은 맞더라도 이 악물고 끝까지 버티는 표정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지지 않겠다는, 겁없는 모습을 처음에는 표현해내기 어렵더라. '문진아'에게 빠져들다 보니 누가 날 때리건 말건, 넘어지건 말건 등 눈 돌아서 액션을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으면서 하게 됐다."

이어 "고생도 많이 하고, 온몸에 멍이 들며 많이 다치고, 준비 시간도 많이 걸렸는데 막상 도전을 해보고 영화를 보니깐 하길 잘했다 싶었다. 나에게 이런 눈빛이 있구나, 몸을 쓸 줄 아는 애구나 느꼈다. 사실 스스로 마르기도 말랐고, 몸을 잘 못쓴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할 때는 몰랐지만 영화를 보니 나도 움직일 수 있는 배우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 더 많은 액션신이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만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임지연/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임지연/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임지연은 '문진아' 캐릭터를 위해 숏컷 헤어스타일 의견을 내는가 하면, 하루종일 피분장을 하고 있는 등 외적인 모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숏컷은 내가 선택했다. 여기저기 잡히고 끌려다니는데 머리가 치렁치렁 길면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간단한 생각으로 선택했는데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스크린에서 보니 '문진아' 같았고, 짧은 머리가 흩날릴 때 예뻐 보이더라. 메이크업은 거의 안 하고 피분장만 했었는데 촬영장에서 늘 보기 싫은 모습으로 있다 보니 집에 와서 지우면 내 얼굴이 예뻐 보였던 것 같다. 하하."

무엇보다 '유체이탈자'팀은 촬영 끝나고 개봉을 앞둔 현재까지 친하게 지낼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임지연도 다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걸 배웠다며 이를 토대로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화 찍을 때부터 개봉이 정해진 지금까지 단톡방이 이렇게 활성화될 수가 없다. 뭐만 있으면 서로 축하를 해주고 응원을 해주는 사이가 됐다. 캐스팅되고 나서 우리끼리 연습실을 빌려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갔다. 어떤 작품을 사랑해 한마음 한뜻으로 작업하는게 이런 거구나 싶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작업해야겠구나 마음먹었다. '유체이탈자'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관객들이 임지연이라는 배우가 다양한 눈과 목소리, 색깔을 지닌 배우라는 걸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 계속해서 국한되지 않고 도전하면서 연기에 진심인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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