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세월호 사고에서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단원고 학생 A군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경일 경위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A군은 좌현 갑판과 인접한 레크리에이션룸 앞에 있다가 배가 좌현 쪽으로 기울자 우현 방향으로 기어 올라가 헬기로 구조됐다. A군은 여학생 등 급우들의 대피를 돕다가 물이 차오르자 자신도 대피해 가까스로 구조된 학생이다.
재판에서 검사가 "갑판으로 나오라든지, 바다로 뛰어들라든지, 퇴선을 유도한 해경이 있느냐"는 질문에 A군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또 다른 생존 학생인 B군도 구조 당시 해경의 도움이나 퇴선 유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해경이 뭐했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군은 123정이 구조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사실조차 몰랐다고 밝힌 데 이어 "선내 안전 펜스를 딛고 구조를 기다렸을 때 헬기 소리가 크게 들렸고 해경을 처음 봤다"고 떠올렸다.
B군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검사의 물음에 "우리 반에서 저 혼자 물밖에 얼떨결에 나왔다"면서 "해경이 한명이라도 더 도와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세월호 생존 학생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생존 학생, 진실이 꼭 밝혀지길 바란다", "세월호 생존 학생,얼마나 무서웠을까", "세월호 생존 학생,증언하기도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