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이승윤이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이승윤의 새 정규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승윤은 JTBC '싱어게인' 우승자로, 지난 6월부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새 정규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를 통해 본격적인 아티스트의 길을 걷는다.
이승윤은 "8월 말부터 지금까지 전력질주 하듯이 앨범을 만들었다. 음원사이트에 음원이 다 올라가고 확인을 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많이 설렌다.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았다. 감사한 한 해를 보냈다. 저는 0부터 100까지 다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라 벅차기도 했다. 동시에 이름 달고 이런 자리를 가진다는 거 자체가, 제 이름을 위해 밤낮으로 수고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고 헛헛하고 음악인으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라고 밝혔다.
새 정규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이다.
앨범에 대해 "제가 33살이다. 바코드가 찍혀있는 앨범을 처음 내봤다. 이번 앨범이 1집이 될 것 같다. 3년 동안 공연장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담았다. 팬분들은 미공개곡을 다 알고 계셨다. 앨범으로 만들어 한 번에 내자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트랙리스트 짜는데 고민이 많았다. '도킹'은 노래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구름 한 점이나', '교재를 펼쳐봐', '사형선고'는 첫 번째 트랙으로 우울함이다. '폐허가 된다 해도', '코미디여 오소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나머지 트랙은 희망을 주는 곡이다. 역순으로 들어도 좋은 앨범이다. 빈정거리는 희망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점인 것 같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은 앨범이다. 이 정도로 완성도가 높을 수 있을까"라고 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척을 잘하고자 했다. 또 아끼는 곡을 많이 넣었다. 타이틀곡보다 더 좋은 수록곡들이 지향점이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폐허가 된다 해도'는 어차피 사라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선택하는 것에 관한 곡이다. '나'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이승윤은 "마지막이 나인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곡은 마지막 나를 선택한다는 것에 대해 담았다"라고 했다.
'폐허'의 의미로 "개개인이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꿈을 꾸는 것들이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라진 이후의 모습을 폐허라고 생각했다.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의미다"라고 했다.
트랙리스트의 이미지가 독특했다. 이승윤은 "앨범 콘셉트로 직접 서칭해서 찾은 거다. 아직도 해석되지 않은 언어라고 해서 이번 앨범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빈정거리는 희망이다. 누구에게나 빈정거림, 희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사라지겠지만, 알면서도 끊임없이 꿈을 꾸고 빈정거리는 소중한 이 시간을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해보고 싶은 일로 "제가 떼창을 들어본 적이 없다. 시들시들해지기 전에 떼창을 들어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라고 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으로 "아무것도 안 세웠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사실 없다. 보여드리고 싶은 건 앨범이 전부다. 두 가지 말을 다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 '너는 너 자체로 특별하다', '이 거대한 세상에서 너는 아무것도 아냐'라고 하고 싶다. 한 가지 이야기만 하는 음악인이 되고 싶진 않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승윤의 새 정규앨범은 오늘 오후 6시에 발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