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어쩌다벤져스가 한층 진화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안드레진, 김준호, 조원우와 함께한 어쩌다벤져스의 경기가 전파를 탔다.
안정환도 흡족해 할 정도로 훈련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 도쿄올림픽 3인방은 고바우FC를 상대로 전원 주전으로 출전했다. 이동국은 상대 선수를 따라잡는 안드레의 모습에 “안드레만 들어가면 불안해 죽겠다”며 “태클 걸 것 같다, 몸이 무기”라고 말해 벤치 선수들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현의 돌파 실력에 이동국은 “쟤 뭐야, 어디서 축구를 배웠냐”며 깜짝 놀랐다. 해설 조원희는 “김준현 선수 순간 메시 보는 줄 알았다”며 감탄했고 고바우FC는 “우리가 중원에서 밀린다”며 불안해 했다.
높이 뜬 허민호의 프리킥에 안정환은 “쟤 원래 저렇게 안 차는데 왜 저러냐”며 “이동국의 남자인데 무슨 일이냐”고 이동국을 쳐다봤다. 이동국은 “쟤 주장 완장을 채우면 안 될 것 같다”며 “무거워서 못 뛴다, 감독님이 잘못하셨네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오늘 경기 너무 좋다”며 “시즌을 통틀어 오늘 경기가 제일 재밌다, 이 정도로 뛰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뛰어 주고 계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고바우FC 역시 “안드레진 선수는 절대 못 막겠다”, “조직력도 있던데? 우리가 뛰질 못하고 있다”며 어쩌다벤져스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김성주 역시 “창단 이후 2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우세했던 경기 내용과는 달리 어쩌다벤져스는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고바우FC에게 선취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낳았다. 어쩌다벤져스의 슈팅이 번번이 빗나간 가운데 안드레진이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고바우FC의 골키퍼가 선방을 보여줬다.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은 애써 “진짜 아까웠다, 근데 곧 기회 또 올 것 같아”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터지지 않는 동점골에 모두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가운데 어쩌다벤져스는 한순간의 실수로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안정환은 “괜찮아”를 외쳤고 김태술도 “끝까지 하자”며 사기를 올렸다. 이후 고바우FC 역시 클리어링 미스로 인해 자책골을 넣어 추격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어쩌다벤져스는 회심의 슈팅을 날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1대 2로 패했다.
앞서 "축구가 귀엽다"고 말했던 안드레진은 "사과드린다, 하나도 안 귀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제2의 이동국의 남자가 있냐"는 질문에 "안드레진 어디 있다 나타난 거냐"며 "활동량도 있고 볼 키핑, 볼 내준 후의 움직임이 좋았고 원래 뛰던 선수 같았다"고 흡족해 했다. 안정환은 "오늘은 너무 다 잘하셔서 MOM 진짜 안 뽑고 싶었다"면서도 "우리 미나 아버지"라며 이형택에게 MOM 배지를 달아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