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기안84, 인생 스니커즈 연대기..G브랜드 신발 애정 "보기만 하고 쟁여놔"

입력 2021-10-05 18:09:48
    • 복사완료!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기안84가 운동화로 과거를 추억했다.

5일 오후 기안84의 유튜브 '인생84'에는 '[인생84] EP.11 기안84 스니커즈 연대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기안84는 "저번엔 자동차로 했었는데 이번엔 운동화로 얘기를 해볼까 한다"고 입을 열었다.

기안84는 "초등학교 때 학교 농구 코트는 일진 형들의 메인 스트리트였다. 그때 다들 J브랜드를 신었었는데 나는 'R브랜드의 남자다' 하고 엄마한테 R브랜드를 사달라 했다. N브랜드 신은 사람들은 에어가 있다면서 농구를 잘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꼴보기 싫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중학교 땐 정말 지옥같았다. 키가 안 자라더라. 1번부터 50번까지 키순으로 세우는데 중2때 6번이 됐다. 정말 죽고 싶었다. 그 때 컨버스가 처음 나왔다. 일진 형들과 일진 후계자들이 신는 신발이었다. 평민들이 신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다. 이거 신고 나서 키가 크기 시작하더라. '왜 털이 안나나', '목젖이 왜 안 튀어나오나' 싶었는데 그 때 2차성징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고등학교 가서 키가 엄청 컸다. 그러다 고2 때 학교 가는데 친구가 할머니 신발을 신고 왔다. 웃기려고 하나 했는데 '이게 멋이다'라고 하더라. 이걸 만화로도 그렸었다. 인싸들이 신기 시작하면 유행처럼 번지더라. 애들이 신기 시작하니까 저도 신었다"면서 "고3 때는 내가 너무 예쁘다고 생각하는 신발이 나왔다. N브랜드 신발이 나왔다. 스웨이드 재질도 너무 좋았다"고 덧붙여 스태프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이후 기안84는 군대에서 신은 보급화부터 명품 운동화에 마음을 빼앗긴 사연도 밝혔다. 그는 "군대를 갔다가 다시 복학을 하고, 명품 G브랜드 신발이 나왔다. 무슨 오십 몇 만원 짜리 신발이 나온거다. 미술학원 아르바이트 월급이 70만원이어서 못사니까 4만5000원 짜리 가짜를 샀다. 제가 이걸 똑같이 3번 샀는데 트임이 무조건 떨어진다. 또 진짜는 뒷부분이 악어가죽인데 가짜는 티가 나서 항상 바지로 가리고 다녔다. 누가 날 보고 웃으면 '내 뒷꿈치 보고 웃었나' 열등감이 폭발했다"고 당시를 재연해 폭소를 안겼다.

기안84는 "가끔 해외여행을 가면 계속 G매장을 봤다. 잘 벌 때도 가성비를 생각하는 습관이 남아있었다. 근데 신었더니 돈이 좋긴 좋더라. 그래서 이 신발을 2-3년 신고 리폼을 했다. 근데 리폼용 물감을 안 쓰고 아크릴 물감을 써서 다 갈라졌다. 쥐드래곤의 시리즈가 벗겨지지 않나. 벗겨지면서 사람의 역사를 나타낸다고 하는데 제가 먼저 했다"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G브랜드 신발을 몇개 사서 안 신고 그냥 보고만 있다. 사람들이 피규어에 몇백을 쓰고 하지 않나. 옛날엔 이해 안됐는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면서 "쟁여놓은 신발들이 많아서 몇 년은 신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