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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아델소녀 리디아 리→신신예식장 백낙삼, '이게 가능하다고?' 특집[종합]

입력 2021-10-13 22: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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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캡처
tvN '유퀴즈'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아델 소녀 리디아 리부터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까지 이들의 인생 이야기가 뭉클함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의 '이게 가능하다고?' 특집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싱어송라이터 리디아 리, 예식장 사장, 그리고 책방 대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초등학교 교사인 옥효진 씨는 교실을 정부와 국회, 화폐까지 갖춘 '삼다수 나라'로 만들어 운영 중이다. 대통령은 옥효진 씨, 국민은 아이들로, 아이들은 저마다 은행원, 통계청, 기상청, 한국전력 등 직업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 아이들은 취직 경쟁에 임하며 주어진 일을 하면 월급을 받고 세금 납부도 이뤄진다. 월급으로는 소비처에서 각종 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자리 구매까지 가능하다는 말에 유재석은 "부동산이잖냐"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교실에선 임대와 투자까지 각종 경제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활동 때문에 온라인 수업 아닌 전면 등교를 바랄 만큼 아이들 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옥효진 씨는 2019년부터 3년째 이와 같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융 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교육 과정상 없다. 재밌게 게임하듯 할 수 있는 활동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부작용이 없도록 진짜 돈이 개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옥효진 씨는 과거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교사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따뜻함, 관심을 가져준다는 고마움이 저에게 씨앗을 심어준 것 같다. 이렇게 교직생활에 방향성을 잡아주지 않나 싶다"며 "학업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마음과 감정적인 부분을 챙겨주는 것도 교사의 역할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아델 '헬로' 커버 영상으로 '엘렌쇼'에 진출한 이예진 씨가 등장했다. 현재 가수 리디아 리로 활동 중인 그는 "(엘렌쇼 출연이) 6년 정도 됐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며 "학교에서 커버 영상을 올려볼까 해서 첫 주자로 올리게 됐던 것"이라고 영상을 올리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 방송 출연 이후로는 별다른 음악 활동을 하지는 않았던 그. "겉모습에 예민할 때잖냐. 외모 비하도 있었고, 한국인으로 나간 게 제가 싸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의도치 않게 한국인으로서 대표하는 느낌으로 나갔는데, 한국인 대표로 나간 게 고작 저건가 이런 얘기도 있었다. 노래, 행동, 말 하나하나를 하루아침에 신경 써야 해서 되게 어려웠다"고 이예진 씨는 회상했다.

학업에 집중하던 이예진 씨는 어느날 우연히 마이크와 무대를 접하고 다시 음악을 향한 열망을 느꼈다고. 현재는 소속사 없이 혼자 가수 리디아 리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예진 씨는 "조급해하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았다. 유명해지고 음악으로 성공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하는 게 중요하겠구나 싶었다"며 뮤지션으로서 마음가짐을 밝혔다.

내로라하는 광고회사 임원에서 책방 주인이 된 최인아 씨도 만났다. 지난 1984년 입사해 유명 광고 문구를 탄생시킨 카피라이터로 활약했던 그는 유재석과도 작업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인아 씨는 "물론 기분이 좋았는데 '잘했나봐'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동료. 선배, 후배들이 수긍할까 그 생각을 제일 먼저 했다"며 "뭐가 왔을 때 기뻐하지 못하는 성질이기도 한데, 조직을 맡고 있는 입장이니까 제가 감당해야 할 게 먼저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3년 만에 과감하게 사표를 냈다는 그는 "지금 많은 업계가 그렇지만 디지털 전환이 큰 과제잖냐. 회사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 막중한 일을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굉장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며 "나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나고 디지털을 잘 아는 사람이 맡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조직의 비극은, 요구하는 역량에 맞지 않는 사람이 앉아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특별한 분류법을 사용한 책방을 운영 중이라고. 그는 "사람들의 고민과 문제, 도전에서부터 출발하자 했다. '그리스인 조르바'에 대해 관심이 없고 모를 수도 있지만 '서른 넘어 사춘기, 방황하는 영혼들을 위한'이라고 하면 당길 것 아닌가"라면서 "먼저 읽은 분들의 추천의 말을 담은 북카드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무엇일까. 그는 "직장에서 일하는 건 운동으로 치면 팀스포츠다.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오래도록 일을 하면서 배우고 알아차린 건 태도가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우리 안에 각자 소양과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꽃피우게 하는 게 태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54년간 1만4000쌍의 부부에게 무료 결혼식을 올려준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씨도 등장했다.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가족까지 야반도주한 후 길거리 사진사 일을 시작했고, 그 뒤 지금의 아내까지 만났다는 그는 "나처럼 돈이 없어 결혼 못하고 애태우는 분들. 사진관을 한다고 생각하고 사진값만 받으면 되지 않겠나 하고 시작을 한 것"이라고 예식장을 열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바람은 100살까지 예식장 하고, 그 다음엔 결혼식 장부를 배낭에 넣고 전국 일주를 하고 싶다"며 "결혼했던 사람들 일일이 얼마나 잘 사는지 찾아보겠다는 희망사항이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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