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기적'의 배우들이 꿈에 대한 도전을 강조하며 따뜻한 힐링을 예고했다.
1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영화 '기적'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이장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임윤아는 그런 '준경'의 비범함을 알아채고 뮤즈를 자청한 '라희'를, 이성민은 기관사 아버지 '태윤'을, 이수경은 츤데레 누나 '보경'을 각각 분한다.
박정민은 이날 "시나리오를 받아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한번 더 읽었는데 또 눈물이 나길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 참여 계기를 밝히며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누구나 꿈을 갖고 살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 항상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고 저 또한 그랬던 적이 있는 것 같아 공감이 많이 됐다. 그래서 캐릭터에 더 마음을 내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박정민과 임윤아의 풋풋한 고등학생 로맨스 케미 역시 관심을 모았던 바다. 임윤아는 "고등학생 연기를 해본 적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반가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며 "박정민씨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근한, 편한 마음으로 대해주신 것 같아 처음부터 편했다. 사투리라는 숙제가 공통적으로 있어서 그런지 초반에 같이 적응해나가며 편하게 촬영했다. 티키타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정민 역시 임윤아를 향해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제가 촬영장에 적응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 너무 고마웠다"면서 "또 평소 제가 굉장히 팬이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은 꽤 아시지만 제가 소녀시대의 굉장한 팬이었다. 그래서 꿈 같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팬심을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기적'이 전하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장훈 감독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린 친구들이 꿈을 갖고 도전하고 부딪히고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또 그렇다면 우리는 손놓고 있을 것인가, 우리 어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꿈은 혼자 실현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또 한번 힐링 영화를 선보이게 된 이 감독은 "이번 영화 홍보까지는 그런 이미지로 계속 가야할 것 같다. 어떻게 하다보니 이런 이미지로 살게 되어 불편한 것도 많고 집에서는 이렇게 보여지는 걸 되게 힘들어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누군가는 꼰대 소리 듣고 현실감각이 없다고 해도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싶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개봉 연기와 맞물려 올 추석 시즌 관객들을 만나게 된 '기적'. 이성민은 "요즘 같은 시기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안도한다. 어떤 면에서는 감사하기도 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박정민 역시 "개인적으로 기적과 같은 재질의 그런 영화를 내가 꽤 오래 보지 않았구나 생각이 많이 들더라. 저희 영화여서 그런 것만은 아니고, 영화를 보면서 정말 착하고 따뜻하고 가슴을 울리는 영화, 욕심내지 않고 담담하게 가는 영화를 본 지 꽤 오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르물에 취해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마침 추석에 이런 영화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기적으로는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적극적으로 극장에 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긴 죄송스럽지만 많은 관심과 지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영화 보시며 많은 생각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어 기대를 높였다.
한편 '기적'은 오는 9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