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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옥문아' 이동진 평론가 "봉준호 감독 첫인상? 설거지 잘하는 사람"

입력 2021-09-15 0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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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봉준호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평론가 이동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 줄 편의 귀재라는 별명을 가진 이동진 평론가는 "마더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이' 마더'라 생각한다"면서 "오프닝과 엔딩이 모두 춤이다. 시작은 김혜자 선생님이 혼자 추고 엔딩은 다른 사람들과 다 같이 추는데 이 두 가지가 완벽하게 조응한다. 오프닝과 엔딩을 합쳐 봤을 때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영화는 '마더'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한 이동진 평론가는 '기생충'에 별점을 만점이 아닌 4.5점을 준 것에 "봉준호 감독 정도 되면 워낙 훌륭하게 영화를 만들지 않나. 과거에 봉 감독에게 준 별점들을 기억하고 그 작품들과 비교를 하게 된다"면서 "봉 감독의 작품 중 '마더'와 '살인의 추억'에 만점을 줬었고, 이 두 작품과 비교를 했다. 별 4개 반도 극찬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진은 자신의 영화가 받은 별점에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면서 "협박하는 분들도 있었다. 욕하시는 분도 있고, 예의없게 화를 내는 태도의 문제지 화는 난다고 생각한다. 제 입장에서는 평론가가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답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동진 평론가가 기억하는 봉준호 감독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그는 "봉준호 감독이 인생에서 실패가 없는 감독이지 않나. 20년 전 첫 영화 '플란다스의 개'가 실패를 했다. 데뷔작 실패했으니 얼마나 기운이 다운돼 있었겠나. 이듬해 겨울에 '선댄스 영화제'가 열렸는데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다. 스키 휴양지라 동네 식당 같은 것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한국 음식들을 챙겨갔다. 지나다니다 우연히 인사를 했었는데 봉준호 감독이 한국음식이 그립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한번 오라고 해서 한국인들을 초대해 작은 파티를 열었다. 파티가 끝나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설거지를 하시는거다. 근데 설거지를 너무 잘해서 설거지로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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