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최고의 작품으로 마무리 자랑스러워"..'007'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여정(종합)

입력 2021-09-29 12: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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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통해 '007'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감독과 배우들이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영상이 오늘(29일) 공개됐다. 해당 간담회에는 캐리 후쿠나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라미 말렉, 레아 세이두, 라샤나 린치가 참석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캐리 후쿠나가 감독은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이야기를 연출한 것과 관련해 "연출 안에서 제게 주어진 임무는 스토리를 완성하자는 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007 카지노 로얄'로 들어갔다. ‘그 작품이 시작되는 챕터였다면 이 전체적인 스토리의 마지막 챕터는 어떻게 될까?’ 어떠한 과정에 의해서 지금의 '007'이 됐는지 이런 부분들을 계속 탐구하려고 했다. 그의 감정과 상태가 어땠는지, 그 다음에 이런 수많은 살인과 임무에서 그 캐릭터가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와 더불어 이를 마무리하는 부분을 연출로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솔직히 '007 스펙터' 끝나고 '자, 이제 정리하자.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다 했다. 난 이제 이 정도면 '007'로서는 할 만큼 다 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007' 시리즈를 끝내는 소감에 대해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했다. 당연히 마지막 작품이었기 때문에 매우 감명이 깊으면서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고 이러한 반응들에 대해서 이미 저는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지금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서 많은 기다림이 있었다. 유니버설과 MGM이 정말 신중하게 기다려주었고, 심사숙고해 결정했다. 그들의 인내로 인해 정말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이 정말 최고의 작품이 되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했고, 제가 '007'로서의 기간을 최고의 작품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007'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고 보람을 느꼈던 작품은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물론 모든 작품"이라면서도 "모든 작품에 똑같이 애착이 있는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007카지노 로얄'이다. 왜냐하면 그때만 해도 저는 순수하고 순박했다. 그런데 제가 '007 카지노 로얄'에서 봤었던 처음의 스릴이 마지막 작품에서까지 계속 유지됐다고 생각한다"

레아 세이두는 전작에서는 본드의 연인이었지만, 이번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는 본드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연인을 연기했다. 이렇게 정반대의 상황을 연기한 것에 대해 "캐리 후쿠나가 감독과 함께 논의하면서 좀 더 발전된 캐릭터를 만들어서 연출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녀를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내면서 그녀가 왜 상처받았는지, 그 안에 어떠한 어려움들로 인하여서 이런 캐릭터가 됐는지, 무엇으로 인해서 본드와의 유대 관계도 이렇게 강하게 커넥션이 이루어지는지도 보여줘서 재미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또한 '007' 시리즈의 여성 캐릭터들의 비중과 역할이 서서히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 캐릭터들이 좀 더 진화했다는 것도 매우 만족스럽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캐릭터도 진화를 했다. 그래서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보면 그녀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그냥 본드를 만족시키는 여자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리얼한 캐릭터였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라샤나 린치 역시 이에 대한 답을 전했다. 그는 "제 관점에서, 또한 여성의 관점에서 이번 '007' 영화는 제가 보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가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여성들은 물론, 제가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어느 장소에서든 리더십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 그런 여성들의 모습이 다 담겨있다. 또 바바라 브로콜리 프로듀서와 다니엘 크레이그도 그런 현 시대에 부합하는 여성상을 영화 안에 끌어들이도록 노력했다. 이 영화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 느끼는 감정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말할 때는 물론, 서로 의견을 교류할 때 주저함이 없었고 ‘이러한 부분에 이런 게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제 의견도 피력할 수 있었다. 말하는 것들을 들어주고 서로 교류하면서 굉장히 협업이 잘되는 촬영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느끼셨던 격렬한 감정, 긴장감, 영화적인 재미를 비롯해 모든 영화에서 느끼실 수 있는 감정적인 경험을 이번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영화이지 않나. 저희 또한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본드 영화이자 25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다. 25번째를 기념하는 기념비적인 영화인 만큼 다같이 오셔서 관람하시고 그 순간을 같이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한국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저 다른 '007' 영화 속 다른 악당들의 여러 면모들을 합쳐서 이 ‘사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그것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도, 또 '007' 영화에게도 떳떳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전통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 제임스 본드가 마주해야 될 가장 공격적이고 괴로운 행동들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제가 그의 행보에 어떤 장애물을 끼얹을 수 있을까’, ‘어떻게 이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를 시스템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고 연기를 하며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Now or Never 지금 아니면 절대 안돼'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촬영이 끝나고 나서 전혀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 연기하면서도, 또 다니엘 크레이그와 대적하는 촬영을 하면서도 '아, 이 촬영을 마치고 절대 후회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저에겐 정말 기나긴 대장정이었다. 그리고 저의 마지막 여정이 담긴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해서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물론 모든 작품에 대해서 다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특별히 이 작품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고. 저는 이 작품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을 정말 기대를 하고 있다"며 '007'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한 배우들과 감독은 한국 팬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임을 자신하며 추후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 또한 밝혔다.

'007'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한국 팬들에게 어떻게 기억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늘(29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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