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쉘부르의 전설들이 다시 뭉쳤다.
8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있는 쉘부르의 전설들이 미니 콘서트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쉘부르 주역들이 오랜만에 모여 그때 그 시절 쉘부르의 무대를 다시 한 번 재현했다.
1972년 앨범 '작은 새'를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오른 임창제부터 정규 앨범에 수록된 '삼포로 가는 길'로 큰 인기를 끌은 강은철, 1986년 서울패밀리 번안가요 앨범으로 40만장이라는 기록적인 앨범 판매를 이룬 위일청, '먼지가 되어'의 작곡가 이대헌, 1985년 앨범 '바람 바람 바람'으로 데뷔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은 김범룡, 쉘부르 DJ 출신 국민 MC 허참까지 전설 속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무대부터 솔로 무대까지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임창제, 김범룡, 위일청은 이대헌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 모여 추억을 소환했다. 이대헌은 "노래하면서 나이 들어 내가 노래할 장소를 마련했다는 게 나로서는 최고의 자부심이야"라고 털어놨다. 김범룡은 "그때 당시에 (쉘부르는) 무조건 등용문이지"라고 회상했다.
이후 이들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 첫 단체곡으로 '해변으로 가요'를 불렀다. 임창제는 '쉘부르=영원한 청춘'이라는 이야기에 기뻐하며 '편지'를 선보였다. 강은철은 '삼포로 가는 길'을 열창했다. 허참은 '아내는 지금'을, 위일청은 '내일이 찾아와도'를 들려줬다. 이대헌은 '먼지가 되어'로, 김범룡은 '바람 바람 바람'으로 귀를 호강시켜줬다.
또 강은철은 명동을 둘러보며 "故 이종환 선생님이 명동으로 옮겨가면서 쉘부르가 가장 전성기 때라고 보면 되겠다. 내 인생 자체가 쉘부르 하고 같이 왔다. 모든 추억이 쉘부르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故 이종환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강은철은 "일단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분은 다른 거 아무 것도 즐기는 게 없다. 후배들 음악, 음반 내주는 거에 온 열정을 다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쉘부르 출신 중에 많은 스타들이 나오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범룡은 "시작은 음악이다. 시스템도 좋았다. 음악도 제대로 알 수 있고, 그분이 제대로 세워졌기 때문에..기준을 정해줬다고 할까. 지금의 BTS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고, 이대헌은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거지. 아마추어 오디션부터 인기 얻어서 가수 될 때까지 뒤에서 암암리에 도와줄 거 다 도와주고, 그런 장을 열어줬다는 게 우리 대장님한테 늘 고맙지"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범룡은 "내가 학창시절부터 쉘부르를 알고 있었고, 거기서 나오는 가수들을 보면서 음악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거 같다. 수많은 가수들이 탄생해서 90년대 가수들이 생겼고, 그 이후에 지금 BTS까지 그 역할을 올려놓는 초석이 다져지지 않았나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은철은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위일청은 "하나의 음악적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쉘부르의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