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영화 '모가디슈'에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들의 환상적인 앙상블이 돋보인다. 배우들 스스로도 연기 하모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류승완 감독은 '모가디슈' 출연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내가 또렷하게 기억하는 순간이 하나 있다. 조인성, 구교환이 격렬하게 싸우는 장면에서 김윤석 선배님이 싸운 다음에 웃는 것도 아니고, 인상 쓰는 것도 아니고, 우는 것도 아닌 자조적인 표정이 나올 때가 있다. 그때가 내 생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생일날 찍는 마지막 신이었는데 그 표정을 보는 순간 생일 선물 받는 느낌이었다. 너무 신났다"고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류승완 감독은 "조인성이 '유 아 페이보릿 시가렛' 하는데 여러분들이 느꼈던 느낌과 비슷했다.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빵 해소를 하면서 돌파를 해버리니 그 쾌감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허준호 선배님의 '한대사 갈 곳이 없소'라는 대사는 영화 찍는 기분이 났다. 스크린에서 그 얼굴을 본다는 상상을 하면 현장에서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 배우들 모두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이 많은데 눈빛, 행동 하나하나 다 맞춰질 때 정말 이런 쾌감이 없다. 그럴 땐 영화감독 하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가 이 모습을 세상에서 제일 먼저 보고 있다니 싶으면서 좋더라. 하하."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으로, 2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