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방민아가 걸스데이로도 그랬고, 배우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민아는 영화 '최선의 삶'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했다.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2021 New York Asian Film Festival) 국제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 Asia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방민아는 '최선의 삶'이 도전이었다며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최선의 삶'은 열여덟 '강이', '아람', '소영'이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우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 방민아는 극중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열여덟 '강이' 역을 맡았다. 기존 밝음에서 벗어나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얼굴을 담아냈다.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몸도, 마음도 아플 만큼 와 닿았다. 내가 연기를 한다면 내 인생에 있어서 아팠던 기억들이 챕터로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내 아픔들을 쏟아놓고 싶었다. 그간 아픔들을 넣으면 내 인생에 있어서 한 번의 정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있었다. 옛날의 나였더라면 '강이'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쉬는 동안 연기를 하고 싶었고, '강이'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이어 "중, 고등학교 때 '강이'랑 비슷했던 것 같다. 조금 다른 건 '강이'보다는 밝은 아이였다. 그렇다고 내 의견을 앞세워서 말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강이'가 어떤 생각을 할지, 왜 그랬는지 공감이 어느 정도 많이 됐다. 나 역시 친구한테서 받은 상처가 많이 생각났다. 초등학교 때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다른 친구와 하교를 하는 걸 보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다. 사소하지만 나도 모르게 남은 기억들이 촬영하면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방민아는 심달기, 한성민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촬영하면서도 든든했다. 나보다 동생이지만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내가 더 배우는 게 많았다. 현장에서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 두 배우, 감독님과 우리 영화에 대해서 투자하는 시간이 많았다. 자신의 시간을 아낌 없이 부을 만큼 이 작품이 좋았던 것 같다."
앞서 방민아는 '최선의 삶'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감정적으로 세심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음과 동시에 두려움에 비례하게 도전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번 도전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해맑게 웃었다.
"해보지 않은 연기, 결을 하다보니깐 열심히 노력했다. 내 다짐과 걱정들을 덜어내고자 '강이'에게 그만큼 집중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 스스로는 안 해봤던 것들을 해볼 때 나의 루틴이 생기니깐 다음에 도전할 때도 이런 식으로 뭔가 틀 없이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접근하면 또 다른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자신이 생겼다. 또 '강이'를 연기하면 내가 아팠던 게 정리되지 않을까 설렘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았다. 나의 어떤 한 시절을 잘 보내준 것 같았다."
방민아는 지난 2010년 걸스데이로 데뷔했다. 걸그룹 출신인 만큼 꼬리표가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부담이 당연히 됐다.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 심각하게 고민해보니 상관없겠더라. 편견을 깨고 싶지도 않고, 깨지도 못한다. 오히려 버리고 싶지 않고 가져가고 싶다. 이게 없으면 내가 없다. 그것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 깨달았다. 걸스데이 때도 최선이었고, 이후 삶도 최선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최고이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거를 바라보고 가다가는 내가 빨리 지칠 것 같아 최선을 선택했다. 그랬더니 할 수 있는 것들, 해보고 싶은 것들에 더 집중하게 됐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지 않을까 싶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