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악을 악으로" '악마판사' 지성X김민정, 14년만 재회‥가상의 디스토피아 어떨까(종합)

입력 2021-07-01 1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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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지성과 김민정이 '악마판사'로 다시 뭉쳤다.

1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최정규 감독, 지성, 김민정, 진영, 박규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 극본은 판사 출신으로 '미스 함무라비' 등을 쓴 문유석 작가가 맡았다.

이날 최정규 감독은 "대본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장 생각했다. 디스토피아라고 하면 이례적인 장면을 떠올리실텐데 저희는 좀 편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고전적인 모습 등 범위를 넓게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라이브 법정 쇼라는 다소 특이한 콘셉트에 대해서도 "다들 원격회의나 라이브에 익숙하시지 않나. 어렵다기보단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성은 지난 2019년 방송됐던 SBS '의사요한' 이후 2년만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강요한 판사 역을 맡은 지성은 "우선 드라마에 주인공처럼 사람 캐릭터가 아니라 악을 악으로 처단하는 판사. 이런 설명에 매력을 느꼈다. 문유석 작가님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캐스팅이 이뤄지기 전인 2년 전부터 얘기를 했었다. 미스 함무라비에서 선한 판사를 이야기 했으니 악한 판사를 이야기해보고 싶다 하시더라. 악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조커 같은 판사를 연상하며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현실로 만들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편안한 이미지가 강한 지성은 "친절하게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감독님,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상하고 꾸며나가기 시작했다. 절 가장 괴롭히고 힘들었던건 연기보다 캐릭터의 이해였다. 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악을 포용하는 선의 힘을 가진 존재였는데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그냥 악이었다. 명쾌한 답이긴 했지만 저한텐 충격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킬힐처럼 아찔한 그녀 정선아 역을 맡은 김민정은 "최우선은 캐릭터다. 이번에도 정선아라는 인물 자체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선아는 선,악으로 구분하자면 악 쪽에 가깝다. 근데 악녀라는 단어 하나로 이 사람을 표현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아찔한 매력의 여자지만 속은 아이처럼 순수한 면이 있다. 어떻게 잘 표현을 해서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면서 "격한 단어들을 사용했었다. 겉으로는 이 친구는 이사장님이기 떄문에 사용하지 않게 비춰져야한다. 어느 포인트에만 그런 부분을 넣어서 반전을 보여주고 싶었다. 선아는 볼거리가 있으실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성과 김민정은 '악마판사'를 통해 '뉴하트' 이후 14년만에 재회를 하게 됐다. 꽁냥꽁냥 케미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이번엔 적대적 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지성은 "저희 둘의 관계에 있어선 스포이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은 어려울 것 같다. 14년만이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정말 반가웠던 것은 민정의 예쁜 눈망울이 그대로더라. 같이 촬영하면서도 호흡 맞췄던대로 서로 도움도 되고 의지가 되서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김민정은 "우리 중에는 심하게 모가 난 사람은 없다. 곱게 늙었다. '뉴하트' 시리즈를 상상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재회를 해서 신기했다. 둘 다 좀 더 성숙해진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대화가 필요한 촬영임에도 서로 한두마디 하고 진행할 때가 있다. 희열이 느껴졌다"면서 "더 멋있는 남자, 배우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스스로 뿌듯했고 행복했다. 그 와중에 또 순수한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성의 '악마판사'는 아내 이보영이 출연한 '마인' 후속작이었기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성은 "한 명은 아이들을 봐야하는데 공교롭게도 촬영이 겹치다보니까 이 기간들이 새로운 경험이자 헤쳐나가는 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하지 못한 부분이 속상한 부분이 있고, 얼마 전에 '참 잘했어', '수고 많이 했어' 이야기를 했었다. 한 작품 한 작품이 저희들의 역사인 것 같다. 활동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저도 응원을 늘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영은 "대본이 재밌었다. 그 때는 지성 형 혼자 캐스팅이 돼있는 상태였다. 남자배우로서 형이랑 많이 마주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 같고, 감독님이랑 만나서도 너무 재밌었다. 유일한 디스토피아의 희망이라는 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성과)맞선다는 표현은 너무 아닌 것 같고 가온이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주가 되는 캐릭터인데 요한 캐릭터가 주시는 것만 받아쳐도 어느 정도 기본은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으로 했다. 많이 배운 것 같다. 부끄럽게도 많이 배우는 학생처럼 이런 저런 조언을 들으면서 지성의 리드로 따라가다보니 좋은 브로맨스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민정은 "흥행이라는 게 이제부터는 하늘에 달린건데 묻고 따지지 말고 한 번 봐달라"고, 박규영은 "촬영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이 즐거움을 시청자분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악마판사'는 오는 7월 3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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