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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박은수 "사기 혐의로 15년 자숙..기초생활수급자 됐다"[종합]

입력 2021-07-02 2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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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캡처
'다큐플렉스'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박은수가 기초 수급자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에서는 박은수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은수는 '전원일기' 종영 후 6년 뒤 사기 혐의로 피소돼 방송계를 떠나 긴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박은수는 "난 그야말로 학교도 갔단 온 사람이다. 15년 이상을 일 하나 없이 보냈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내가 성격도 팔팔하고 그래서 '어떤 놈이 나한테 해코지를 하겠냐'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도 남한테 당했다"라고 덧붙이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은수는 머뭇거리며 "사실 수급자 신청해서 지원금으로 몇 개월을 살았다. 돈 백만 원도 안 되는 돈을 가지고 그거 타는 재미로 살았다. 우리 집사람이 그거 갖고 시장 갈 날을 기다렸다.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혜정은 박은수에게 "돼지 농장에서는 얼마 동안 일했냐"라고 물었고, 박은수는 한 달 정도 일을 했다며 "인터넷에 뜨고 시끄러워지니까 농장에 해가 될까 봐 못하겠다고 하고 나왔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혜정은 "이제 반듯하게 일어나셔야 하지 않겠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선배님을 사랑한다"라며 다독였다. 박은수를 만나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는 김혜정은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기니까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박은수에 대해 "차비 천 원이 없으면 그 사람은 그냥 걸어갈 사람이다. 한 번도 돈 없고 힘들다는 소리를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 미안한 게 한 식구로 몇 십 년을 했는데 내가 못 찾아본 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복길이 역을 맡았던 노영숙이 박은수와 김혜정을 찾았다. 노영숙은 "28살에 결혼해서 딸을 낳았다"라고 말해 박은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노영숙은 박은수에 대해 "짠하고 속상한 느낌도 많이 들더라. 11년 동안 같이 살 부대끼고 가족같이 생활하다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박은수는 "내가 그렇게 살 줄 생각을 못 했다. 나이 먹고 이런 거센 파도를 맞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내가 건방지고 교만했다. 내가 무엇을 실수한지 아니까 이제는 전철을 밟으면 안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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