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기존 오컬트물보다 깊어"..이성민, 양자역학 관심이 이끈 '제8일의 밤'(종합)

입력 2021-07-06 1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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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성민/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성민이 '제8일의 밤'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해냈다.

드라마 '골든 타임', '미생', 영화 '공작', '남산의 부장들'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성민이 신작 '제8일의 밤'으로 돌아왔다.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 미스터리 스릴러가 주는 장르적 재미는 물론 마음속 번뇌와 번민을 깨는 '깨달음'을 통해 심도 깊은 질문과 메시지를 던지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제8일 밤'을 두고 단순히 오컬트 장르가 아닌 깊이 있는 드라마로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금강경의 구절이 쓰여있었다. 유튜브에서 강의를 보다가 양자역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우리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일까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금강경에 나와있는 이야기와 맞닿은 부분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보고 반가움이 있었다. 감독님을 만나보고 싶었고, 만나서 서로 관심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내 캐릭터 역시 보통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 인지하는 캐릭터라 흥미진진한 작업이 될 거라 생각했다."

영화 '제8일의 밤' 스틸
영화 '제8일의 밤' 스틸

이성민은 극중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가진 '진수' 역을 맡았다. 저승으로 가지 못한 영혼들을 저승으로 안내해주는 일을 하던 전직 승려 '진수'는 타고난 운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해제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대사도 거의 없이 많은 걸 표현해야 했음에도 불구 김태형 감독이 구축한 세계 안에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겸손한 발언을 했다.

"오히려 말이 별로 없어서 쉬웠다.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 주변 상황, 상태, 살고 있는 공간 등에 대한 설명은 영화적으로 표현을 하겠다고 하셔서 내가 딱히 힘주고 연기한 건 없었다. 감독님이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 말을 많이 해서 설명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 감독님이 표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셨고, 난 거기에 묻어갔던 것 같다."

배우 이성민/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성민/사진=넷플릭스 제공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기존 오컬트물들과의 차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단순히 퇴마하는데 초점을 둔 게 아니라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더 철학적이다. 다른 오컬트물들보다 다른 세계에 조금 더 깊게 관여한 게 다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르에 대중이 익숙해져있는 만큼 나 역시 고민이 됐는데 불교가 배경이 되고, 주인공 캐릭터가 전직 스님이라는 게 영향을 준 것 같다. 대중도 이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고, 불교 문화권이 있는 아시아권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컬트 장르로 보지 말고, 깊이 있는 드라마로 봐주시면 이 영화를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제8일의 밤'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선보이게 됐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제8일의 밤'은 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방글라데시,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에서 '오늘의 콘텐츠 TOP10'에 등극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반응을 어떻게 찾아보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는 개봉일부터 관객들이 얼마 들었는지, 반응이 어떤지 통화하기도 하고 내가 찾아보기도 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문자 몇개 받아서 어떤 반응이었는지 모른다. 한국에서 1위를 하고, 아시아권에서 반응이 있다니 다행이다. 신기하다. '제8일의 밤'을 촬영하고 나니 장르물을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판타지 같은 지점이 매력이 있구나 싶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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