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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박원숙 "빚쟁이에 쫓겨 김원희 차에 숨어 나와..만감교차"(종합)

입력 2021-07-14 21: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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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캡처
'같이 삽시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원희가 사선가에 놀러왔다.

14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겸 MC 김원희가 사선가를 찾아온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은 사선가를 떠나 식물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박원숙은 "어려서부터 조경을 너무 좋아했다. 청이는 좋아하고, 혜은이랑 영란이는 관심을 갖게 하고 싶어서 수목원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예쁘게 핀 꽃에 활짝 웃으며 "꽃밭이 그렇게 있는 곳은 처음 봤기 때문에 예뻤고 좋았다"고 만족의 웃음을 지었고, 삽목에 첫 도전을 하기도 했다.

사선가로 돌아온 박원숙과 김청은 묘목 자리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곧 합의를 보고 심기까지 마쳤다.

그리고 이날 배우 겸 MC 김원희가 사선가를 찾아왔다. 김원희는 1992년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데뷔. '서울의 달'로 눈도장. 타고난 입담으로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섭렵. MC로 활약 중이다.

김원희의 2005년에 결혼식 이후 보지 못했다는 박원숙은 "김원희를 '서울의 달'에서 봤었는데 새롭고 매력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 며느리로 나왔었는데 같이 작품하면서 매력을 알게 됐다. 됨됨이도 좋아서 애정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특별히 잘해주진 않았지만 늘 사랑하는 마음은 있었다. 같이 포켓볼도 치고 다녔었다. 남다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선녀는 이전보다 슬림해진 김원희에 살이 빠졌냐고 물었다. 이에 김원희는 "부기가 많이 빠졌다. 치료를 했다. 제가 한 동안 내분비계가 다 고장나서 살도 있었지만 부종으로 고생했었다. 몸 한 곳이 고장나니까 연쇄적으로 고장나서 12kg까지 쪘었다. 치료 하니까 부종만 빠지고 체중은 그대로다. 일단 병원에 다녔는데 만성인 것은 치료가 안되는 게 있더라. 요즘 그래서 계속 한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사선녀는 "원희가 50세라니. 내 눈엔 애기 때 봐서 그런지 안 믿긴다. 별로 안 변했다"고 놀라워했다.

김영란과는 김원희와 처음 만난다면서 "1991년 출산 후 3년 가량 공백기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김원희는 "데뷔 후 이판사판 활동을 했는데 연기가 적성에 안 맞더라. 강압적인 분위기에 신경질이 나더라. '한 지붕 세 가족' 이후 은퇴를 결심했었다. 그래서 '서울의 달' 요청이 왔을 때 다른 프로그램 있다고 핑계를 댔다가 거절하러 갔는데 거절할 틈 없이 바로 시작했다"면서도 "오히려 내려놓고 하다보니 연기를 다시 할 수 있겠더라. 최민식 오빠를 짝사랑으로 좋아하는 스토리 였다. 원래 그냥 짝사랑 하는 역할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과거 김원희에게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방송국까지 빚쟁이들이 찾아와서 깜짝 놀랐다. 방송국 앞에 지키고 있더라. 얘(김원희) 차에 숨어서 겨우 빠져나왔다. '선생님 다들 이런저런 사연이 있더라고요. 제 차 타고 나가요' 하는데 어린 애임에도 창피함과 고마운 감정이 동시에 들더라.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원희는 "그런 기억이 전혀 안 난다.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미쳤나 싶다.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실패를 해보셔서 그런 기억이 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김원희 역시 박원숙에 고마운 기억이 많다면서 "제가 완전 신인인데 선생님이 저를 특별히 예뻐해주셨다. 그 때 제가 좀 주목을 받아서 기억이 남는데 호주로 광고 촬영을 갔었는데 쳐다보기도 어려웠던 대선배들이었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 일정 조율을 꿈도 못 꿨었다. 근데 그 때도 선생님이 '광고 촬영 같다 와' 해주셔서 무사히 갔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움을 줬던 박원숙은 이를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원희는 약 20년만 다시 만난 박원숙을 위해 목걸이, 귀걸이 선물을 준비해왔다. 박원숙은 김원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보이면서 "그 때 내가 겪었던 것 만으로 큰 선물이고 위로인데 선물을 너무 받아서 마음을, 사랑을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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