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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골목식당' 백종원, 하남 춘천식닭갈빗집 위생 상태에 분노 "외국이면 소송"

입력 2021-07-22 0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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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백종원이 춘천식닭갈빗집의 위생 문제에 분노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 편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기국숫집 사장님 부부는 잘 되지 않는 장사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내는 "접고 조금이라도 힘이 남을 때 안정적으로 월급 받는 게 낫지 않나"였지만 남편은 "힘들었지만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장기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백종원은 고기국숫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의 주문에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위생적이면서 깔끔하게 음식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고기국수를 보자 "완전 제주도식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기존 제주도 고기국수보다 맑은 육수를 쓰고 비계 없이 살코기를 얇게 썬 방식이었던 것.

백종원은 고기국수를 맛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금새록은 "제주도에서 먹은 고기국수 맛이랑은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 설렁탕 같은 느낌이 난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설렁탕 국물 맛이라고 하지 않았나. 돼지고기 잡내를 이렇게 안 나게 하기 쉽지 않다. 완성도가 되게 수준급이다"라고 인정했다.

금새록은 "맛은 있는데 제 취향에서 벗어난 느낌이다"라고 솔직한 맛 평가를 했고 백종원은 "제주도 고기국수를 상상하고 왔다가 실망하는 거다"고 얘기했다.

백종원은 이어 "쿰쿰한 맛이 날까봐 조심조심하다가 색깔을 못 낸 거다. 제주도 고기국수와는 색깔이 다르다"고 했고 돼지목살파전을 먹어본 뒤에는 "고기국수와 파전은 안 맞는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일반 손님들이 느끼시기에는 '그냥 그래'라고 판단할 소지가 많다. 색깔이 많다"며 "완성도는 높은데 조합은 장사를 위해서는 최적화 안 돼있다. 제주도 고기국수에 색깔을 넣은 거라고 하고 싶으면 실력을 보여달라. 제주도의 정통 고기국수를 만들어봐라. 그 실력이 된다는 걸 보여주면 다음번 계단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장사를 이어갈지 말지 조언을 듣기 원했던 사장님은 제주도 고기국수를 만들어 볼 것임을 약속했다. 백종원은 주방 점검도 했고 만점을 줬다.

그리고 2주 뒤 하남을 다시 찾은 백종원. 모녀분식집은 김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모녀가 새로 준비한 김밥은 부추를 착즙해 튀김옷을 입힌 오징어튀김 김밥, 게장 김밥, 묵은지소고기 김밥, 불오징어 김밥, 돈가스 김밥. 이들이 준비하는 김밥은 사서고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백종원과 김성주, 금새록은 김밥들을 맛봤다. 오징어튀김 김밥(일명 슈렉김밥)을 먹은 백종원은 부추맛이 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게장 김밥을 먹은 뒤에는 "조금 지나면 비린내가 확 난다"고 했고 묵은지소고기 김밥에는 비지 식감이 난다고 했다. 백종원은 고기를 갈지 말고 바로 싸볼 것을 주문했고 그렇게 만든 김밥이 훨씬 낫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모두 시식을 한 후 백종원은 돈가스 김밥과 갈지 않은 묵은지소고기 김밥을 선택했다.

백종원은 조리법을 줄일 것을 제안하며 "단무지 염색을 하지 말라. 에너지 쓸 필요 없다. 오이도 호불호가 갈리니까 안 넣어도 된다고 본다. 묵은지도 번거로운 과정을 줄여라"고 얘기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백종원은 춘천식닭갈빗집의 아들을 따로 불렀다. 그는 아들에게 식당의 더러운 환경을 지적했고 "직관적으로 손님 앉는 자리가 저 정도면 나머지는 더 심하다. 이건 손님을 기만하는 거다. 맛있게 하는 건 능력 차이지만 최소한 기본은 지켜야 하지 않냐"고 했다.

백종원은 시범으로 다트판을 닦아봤고 먼지가 가득 나온 것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기본적인 책임은 있어야 할 거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청소해야 할 시간에 친구들이 와서 함께 놀다 보니 청소를 못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이런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계속해서 "사상누각이란 말이 있다. 바닥이 튼튼해야 한다. 기초가 이렇게 안 돼있는데 어떡하냐. 외국 같으면 소송이다. 개인공간하고 영업공간하고 구분도 못 한다. 다 섞여서 혼돈이다. 정 다트를 하고 싶으면 집에 가서 혼자 해라. 구분을 지어야 한다. 사장답게 하라. 여기서 사고 나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한 달이니까 어머니랑 대화 충분히 하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대화도 충분히 해라. 이건 안 된다. 그러고 나서 새로 나랑 얘기해라"며 "오기가 있어야 한다. 마음 먹어으면 독하게 하라"고 하고 자리를 떴다.

VCR로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태어나서 저렇게 혼나는 게 처음이다. 정신 차리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혼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그냥 미안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것도 어렵게 쟤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한 거다. 이거 하면서 빚을 갚고 있다. 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저러는 것 같다. 그런 거도 미안하니까 더 얘기를 못 하겠더라"라고 고백했다.

백종원이 가게를 떠난 뒤 아들은 혼자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곧 어머니가 들어왔고 어머니는 "다시 시작하자. 친구도 절제할 건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미안하다"며 자리를 떴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 백종원은 식당 구석구석을 확인했고 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자 닭갈비를 주문했다. 아들은 자신이 주방일을 할 수 있지만 어머니가 주방을 내주지 않아 주방에 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가게의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모님은 제가 사장이길 원하는데 저는 아직 준비가 안 된 느낌이 있다"고 백종원에게 말했다. 백종원은 아들에게 "주방 관리해야 한다. 사장은 우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 다 만들 줄 알아야한다"고 했고 아들 사장님은 주방일에 자신있음을 알렸다.

백종원은 그런 아들에게 우동사리를 갖다달라고 했지만 아들은 주방도구가 어딨는지 제대로 찾지도 못했다. 겨우 우동면을 끓이긴 했지만 플라스틱 소쿠리에 우동면을 담았고 이를 본 백종원은 "플라스틱 소쿠리에 담았냐. 뜨거운 건 거기에 담으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

상황실로 온 아들은 닭갈비 맛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백종원은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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