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들의 고민을 들었다.
26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의뢰인들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은 "예전에 게임으로 돈 벌겠다던 40살 프로게이머 방송 후 악플을 받았다고 한다"며 "아내가 아들 두 명 키우는 거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고 언급했다.
당시 출연한 남성은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을 하며 게임 1인 방송을 운영하고 있었고 아내는 이런 남편이 답답하다며 사연을 의뢰한 바 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자극과 일침에 힘을 내는 스타일인지 악플 이후 술도 줄이고 하루 13간씩 게임을 해서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5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1년 약속했는데 성과 없으면 허리를 접어버려라"며 "어쨌든 행복을 응원한다"고 했다.
이어 쓰리잡을 하고 있다는 25세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쓰리잡을 하느라 잠도 4시간 정도만 잔다고 했다. 의뢰인은 "본업은 완구회사 정직원이며 패밀리 레스토랑 주방보조와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의뢰인은 "금전적으로 어려운 건 아닌데 본업에 알바 2개를 하고 있다"며 "하루에 4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하다 보니 현타가 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엄마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집안이 어려운 건 아닌데 엄마도 하루종일 일만 하셨었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돈만 보고 달리고 있잖냐"며 "목적의식 없이 하는 느낌인데 꿈이 뭐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지금 야간 대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대학 졸업이 목표라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럼 답이 나와있잖냐"며 "지금은 일보다 공부에 집중해서 대학 졸업을 무사히 해야하는게 목표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 수입을 포기해야하니까 겁이 나는 거지 방향을 잃고 그 돈에 네 인생이 지배당하는 거다"며 "알바 2개를 포기해야한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주변에서 미련하게 본다"며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고 나쁜 게 아닌데 안 좋은 인식들이 있더라"고 했다. 서장훈은 "중구난방으로 일만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지금은 젊어서 모르지만 불과 몇 년만 지나면 무리한 만큼 타격이 오고 지금 그 생활은 돈과 건강을 바꾸고 있는 거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서장훈은 "지금 아르바이트 2개를 다 빼야 하고 하다못해 7시부터 2시까지 학업에 쏟아야 한다"며 "이거 못 벌어도 네 꿈을 이루면 훨씬 더 많이 버는 걸 생각해라"고 했다.
이수근 역시 "개처럼 벌면 몸이 다 상해서 정승처럼 못 쓴다"며 "몸이 건강해야 돈도 쓸 줄 아는 것이다"고 했다.
이후 커플 의뢰인이 등장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 대해 "말도 느리고 답답하고 속터진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남자친구는 "친구랑 대할 때와 달라 필터를 거치는데 조용히 말하려고 해서 그런다"고 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사랑에 대해서 내가 명언처럼 하는 얘기가 있는데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사랑을 바꾸라 그랬다"며 "앞으로 미래가 창창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안 바뀌려는 이 사람을 바꾸면서까지 사랑을 이어가려고 하냐"며 헤어지라 했다.
서장훈 역시 "진짜 속이 답답하고 헤어질 정도로 힘들면 헤어져야지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아직 젊은데 만나야 될 이유가 없지 않냐"고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장점이 많다며 헤어지기 보다 잘 지내고 싶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자친구에게 "정말 좋아한다면 바뀌려고 노력해라"며 "내 인생을 걸만한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그 사람에게 양보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은 부부였다. 부부는 결혼 8년차라고 했다. 아내는 아들만 둘이라 셋째를 가지고 싶고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남편은 "정관수술을 했는데 임신 하려면 5년안에 풀어야 한다"며 "그게 올해라 올해 안에 정해야 하는데 아내가 마음대로 병원 예약을 했더라"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웬만하면 낳으라고 하겠는데 남편 표정이 안 좋고 힘들어 보인다"며 "남편 말을 들어달라"고 했다.
이후 등장한 의뢰인은 15세 여학생으로 남사친을 구한다고 했다. 의뢰인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봤는데 남사친이 너무 잘해주는 거다"며 "저런 남사친 생기고 싶다고 하니까 애들이 저건 다 환상이라고 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사실은 남자친구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묻자 의뢰인은 아니라며 "외모도 필요 없고 그냥 편하게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의뢰인은 "남사친은 동성 친구들보다 쿨하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사친이 초등학교 때까진 있었는데 지금은 없고 친해지려 노력은 많이 해봤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근데 너 그냥 여자친구들 처음에 어떻게 생겼냐"며 "자연스럽게 학원 다니고 하다 보니 친구가 된 건데 남사친은 방송 나와서 만들면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겠냐"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굳이 방송에서 남사친과 놀고 싶다 얘기하다가 엉뚱한 놈이 꼬일 수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 역시 부부로 친정과 남편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했다. 아내는 "엄마가 남편의 성격, 직업도 탐탁지 않아 하신다"며 "사귄 지 2주 정도 됐을 때 남편이랑 전화통화하는 걸 듣고 누구냐 물어보셔서 얘길 했더니 나이가 어려서 안 된다 하고 무조건 안 된다고 반대하셨다"고 했다.
두 사람은 어머니의 성화에 헤어졌지만 임신을 하게 돼 다시 만나 결혼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혼식도 친정 부모님 없이 시댁 부모님만 데리고 진행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남편은 "저희가 사실 입양 가족이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참고 노력했는데 2년 동안 사이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고 만나고 싶다 하셔서 가면 사이가 좋다가 다음날 또 보기 싫다고 통보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마지막 마음의 문이 닫힌 계기가 어머니께서 아내한테 딸 얼굴에 본인의 얼굴이 안보이니 친자 검사를 하라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부모님께서 생각을 바꾸셔야 할 거 같다"며 "만약 따님이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데 그 집에서 본인들 딸을 무시한다고 생각해보면 무슨 기분이겠냐"고 했다.
이어 "계속 이렇게 막무가내로 반대하시면 연락하지 말고 살아라"며 "물론 부모자식 연을 끊는 게 쉽지 않지만 연락하지 않고 살다 보면 부모님이 연락 오실 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