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권영찬이 함께 호흡을 맞춘 이도현 배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일 KBS2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이 극본 12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극중 김경수 역을 맡은 배우 권영찬은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을, 김경수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를 경수 역에 캐스팅해 주시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직 오월의 청춘이 끝났다는 게 실감 나지 않지만, 저희 드라마를 통해 그 시절을 살아 내신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권영찬은 "오월의 청춘이라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캐스팅된 후, 촬영 중, 촬영이 끝난 후에도 정말 영광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캐스팅된 후 촬영을 준비했던 과정, 촬영하는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시대를 살다 온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작품이다"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그 시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들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다. 유튜브로 도움이 될 것 같은 영상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1980년대 대학가요제 노래들도 많이 들었다. 경수를 연기하기 전에는 모두 막연하게만 알던 것들이었는데, 경수를 만나 이전보다는 깊이 있게 알게 된 것 같다. 시대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된 사람들의 마음, 원치 않았지만 계엄군으로 차출된 사람들의 심정을 공감해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극중 황희태(이도현 분)의 친구 김경수 역으로 출연한 권영찬은 이도현에 대해 "만날 때마다 감정의 교류가 많은 장면들을 촬영해야 했다. 촬영 시작 전, 중간중간 이도현 선배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다. 현장에서 굉장히 섬세하게 챙겨 주셔서 희태가 나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믿고 연기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홍병장 역을 맡은 노상보 선배님, 이상병 역을 맡은 김은수 선배님은 실제로 저를 굉장히 많이 챙겨 주셨다. 대본 리딩 후에 단톡방도 먼저 만드시고, 드라마 촬영이 없을 때도 종종 만나 대화를 많이 했다. 제가 고문관 역할이어서 더 많이 챙겨 주시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덕분에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연기했다. (웃음)"라고 덧붙였다.
권영찬은 웹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데뷔했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진지하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23살 무렵이었던 것 같다. 나 자신이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연기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연기하는 순간의 내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나의 연기를 보고 누군가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연기에 매진했던 것 같다."
이날 권영찬은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 권영찬보다는 맡은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당분간은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연기 외에 다른 취미가 없는 것 같아 건강한 취미를 찾아보고 싶다. 물론 오디션도 열심히 보고 있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