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권영찬이 '오월의 청춘'과 김경수 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일 KBS2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이 극본 12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배우 권영찬은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자 희태(이도현 분)의 대학 친구 김경수 역을 맡았다. 권영찬은 실감 나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 호평을 자아냈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권영찬은 "김경수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그 시절을 살아 내신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권영찬은 "김경수 역에 캐스팅된 후, 준비를 하면서 캐릭터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자고 생각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룬 드라마였던 만큼, 실제로 그 시대를 살아냈던 경수가 어딘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 연기하려고 했다. 그 시대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나 영상 등을 찾아보고, 그 당시 대학가요제 노래들을 들으며 상황에 몰입했던 것 같다. 군 입대 전과 후 많이 달라지는 인물이기 때문에, 경수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다"라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권영찬 배우가 꼽은 '오월의 청춘'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지만, 굳이 꼽자면 세 가지 장면이 떠오른다. 석철 씨를 업고 희태를 찾았던 장면, 광주에서 시민들을 진압하다 우연히 희태와 마주친 장면,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죽어가는 명희를 발견한 장면이다. 세 장면 모두 연기하면서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다.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평범한 오월을 살아가고 있을 청춘이었을 텐데, 촬영 중간 중간 계엄군이 되어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슬펐던 기억이 많이 난다."
이날 권영찬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도현에 대해 "희태와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 만날 때마다 감정의 교류가 많은 장면들을 촬영해야 했다. 촬영 시작 전, 중간중간 이도현 선배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다. 현장에서 굉장히 섬세하게 챙겨 주셔서 희태가 나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믿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에 이어 '오월의 청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권영찬은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 권영찬보다는 맡은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훈훈한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을 보유한 권영찬의 무궁무진한 성장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