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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3' 박지성, 육아 고충부터 첫 슬럼프까지 돌아본 축구인생(종합)

입력 2021-06-11 0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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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지성이 자신의 축구인생을 돌아봤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한국 축구의 두 레전드 박지성과 차범근이 최초 동반 출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성은 "영국에서 주로 공부 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고 있다. 구단에 조언을 해준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히딩크, 퍼거슨 명장 감독님들을 보면서 '내가 저들과 같이 좋은 감독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두 분의 공통점은 선수들의 100%를 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나시다. 당근만 줘서는 할 수가 없다. 채찍도 필요한데 난 채찍질을 못한다.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압박해서 갖고 있는 걸 끌어내야 하는 힘이 필요한데, 난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더라. 받은 사랑이 많아서 행정쪽 공부를 하자 싶었다"고 감독이 아닌 행정쪽으로 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선수를 길러내는 게 좋은 코치라는 것은 아는데 좋은 코치는 어떻게 길러내는가 생각해보면 축구적인 시스템을 잘 만드는게 중요해서 더 관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지성은 "육아를 많이 한다. 답은 정해져 있다. 육아가 더 힘들다. 육아는 종료 휘슬이 없지 않나"라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대해서는 "1승이라도 해본 적이 없어서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열리기도 하고 일본 공동 개최라 부담감이 확실히 더 있었던 것 같다. 16강 진출이 목표였고, 거기에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포르투칼전에서 골 넣는 순간은 몇초 안 되는 짧은 시간인데 슬로모션처럼 느껴졌다. 공이 나에게 오는 순간분터 날 떠나는 순간까지 천천히 흘러갔다. 포르투칼 수비를 분석하고 사전에 준비하던 상황이기는 했다"며 "벤치로 달려갈 생각은 없었는데 히딩크 감독님만 보이더라. 본능적으로 달려갔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해 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무릎 부상으로 슬럼프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박지성은 "처음으로 축구하는 게 무서웠다. 내가 나가면 야유가 쏟아졌다. 상당히 힘들었다"며 "공이 무섭기 시작했을 때는 사소한 것부터 다시 시작했다. 축구선수에게 짧은 패스는 당연한 건데 하나에도 스스로를 칭찬했다. UEFA에서 페루자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모든 것이 변했다"고 전했다.

이후 차범근이 등장한 가운데 차범근, 박지성은 손흥민과의 비교 명언에 대해 손흥민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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