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솔비와 류승수가 공황장애를 처음 느꼈던 순간에 대해 말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카카오TV'의 '찐경규'에는 '공황 고인물(?)들이 떠올리는 첫 공황장애 경험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처음 느끼는 순간이 있을 거 아니냐.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다. 2010년에 호주를 갔다. '남자의 자격' 촬영을 위해서다. 그 장소가 사람이 산다는 것도 한참 뒤에 발견될 정도의 오지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한 번 내렸다. 밤하늘을 보라고 하더라. 보는 순간 하늘에 별이 쏟아질 것 같더라. 보고 있는데 눈물이 흐르더라. 몸에 힘이 빠지면서 온몸이 저리기 시작했다. 가슴이 너무 뛰었다. 온갖 스트레스가 한 방에 터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서 이 병원 저 병원 다 돌아다녔다. 아무리 검사해도 멀쩡하다고 하더라. 정신과를 가보라는 권유에 갔는데, 공황장애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솔비는 "저는 119에 실려 간 적이 있다. 녹화를 하는데, 되게 높은 곳에서 오래 버텨야 하는 결승전이었다. 갑자기 아무것도 안 보이고 머리가 돌덩이처럼 무거워지더니 숨을 못 쉬겠더라. 못 움직여서 119에 실려 병원에 갔다"라며 공감했다.
이경규는 "나는 이걸 보일러가 나갔다고 한다. 36도로 맞춰야 하는데, 내가 그 온도를 맞추지 못하는 거다"고 했다.
류승수는 "저는 공황장애 31년 차다. 처음 온 건 1990년도다. 당시 '공황장애' 단어도 모를 때였다. 버스를 타고 있었는데 제가 기절했다. 버스 기사님이 차를 세우고 괜찮냐고 물으시더라. 괜찮다고 하고 자리에 앉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 갑자기 내 몸이 발끝에서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사악 힘이 빠지면서 스르르 녹았다. 바닥에 누웠고 '아 내가 지금 죽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침 옆집 아저씨가 마당에 나왔다. '아저씨 살려 주세요'라고 불렀다. 아저씨가 저를 업고 응급실에 도착해서 응급실 침대에 눕는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쫘악 내리더니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앰뷸런스를 타고 큰 병원으로 옮겨 한 달을 입원했다. 그때 제 병명이 'M.V.P'였다. 승모판 일탈증이다. 7년 정도 심장병 치료를 받았다. 7년 후에 신경정신과를 가서 공황장애인 걸 알게 됐다. 치료 시기를 놓쳐서 만성이 됐다"고 했다.
류승수는 "저는 사실 발작은 무섭지 않다"라고 하며 "발작은 와도 간다는 걸 안다. 저같은 경우 소화 기능이 떨어졌다"고 했다. 솔비는 "저는 몸이 경직된다"라고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