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강수지가 아버지와 함께 추억을 회상했다.
26일 가수 강수지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에는 '아빠와 함께 꺼내 본 추억의 사진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수지는 볕 좋은 베란다에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강수지의 아버지가 혼자서라도 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자 강수지는 "내가 아빠 때문에 라디오 그만 뒀잖냐. 같이 다녀야지 무슨 소리야"라면서 든든한 딸의 면모를 보였다.
통영 이야기가 나오자 강수지의 아버지는 "한 일주일은 있다 와야 한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강수지는 "통영 가서 일주일 있다 오고 싶냐"며 "비비안은 어떡하지. 김국진 씨는 어떡하지"라고 물었다. 아버지는 이에 "다 데리고 가야지"라고 따뜻하게 답했다.
이어 부녀는 사진첩을 꺼내들었다. 강수지 아버지의 젊은 시절부터 딸 비비아나의 어렸을 적까지 담겨 있는 사진첩이었다. 이어 데뷔 전 강수지의 모습도 등장했는데, 강수지는 "내가 가수 되기 전이다. 미국에서 편지 한 장 써 놓고 서울에 왔잖냐"고 회상했다.
강수지는 "내가 집을 나오는 날 아빠가 집에 있었다.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나 간다' 했더니 아빠가 '그래' 이랬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동네 마실가는 줄 알았다. 기타 하나 들고 나갔으니"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수지가 남긴 편지는 오후 늦게야 아버지가 발견했다고.
아버지는 "노래 하러 간다고 써 있었다. '아니 얘가 미쳤지' 했다"며 "엄마한테도 얘기했다. 애들을 어떻게 봤냐고 하더라. 막 울었다"고 말했다. 강수지는 이에 "비비아나가 편지 한 장 써놓고 다른 나라로 가면 내가 어떻게 되겠냐. 끔찍하다, 끔찍해"라며 뒤늦게나마 부모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가 없었던 게, 집이 너무 어려웠다. 돈을 벌려고 가수가 된 거 아냐"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뉴욕에서 살던 집부터 졸업식까지 여러 추억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다시 통영 여행 이야기가 나오자 아버지는 "국진이랑 다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고, 강수지는 "아빠 의리가 있다"며 웃었다.
한편 강수지는 지난 2018년 개그맨 김국진과 결혼했다. 최근 고3 수험생 딸에 집중하기 위해 라디오 DJ를 맡아오던 '원더풀 라디오 강수지입니다'에서 하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