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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46년차 배우 윤유선 "안성기와 첫 작품..성품 좋고 배울 것 많아"[종합]

입력 2021-05-12 11: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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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캡처
'씨네타운'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윤유선이 안성기와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배우 윤유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출연예정이었던 배우 안성기가 안보이자 궁금증을 표하는 청취자들에게 "안성기 선배님은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참여를 못하게 됐다. 건강상의 이유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함께 출연했던 윤유선에게 "일로 오랜만에 봬니까 떨린다"라고 설렌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하이킥' 때 힘들었는데 화장실에서 몰래 울고 있으면 '어머 하선이니? 왜 울어. 나도 힘들어'라고 해주셔서 뭔가 더 위안이 됐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유선은 "바쁘기도 했고 '하이킥' 때 밤을 많이 새웠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지금은 훨씬 안정적이다. 사람이 잠을 자야한다"라고 웃어보였다. 박하선은 "선배님이 하선이 라디오는 꼭 나가야 한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윤유선은 여전히 고운 미모를 자랑한다. 비결을 묻자 윤유선은 "뭐든지 과하게 안한다. 뭐든지 열심히 안 한다. 비타민을 먹을 때도 생각나면 먹는다. 운동도 기를 쓰고 잘 안 한다. 열심히 해봤더니 얼굴이 너무 상해서 한강이나 남산에서 산책한다. 기분이 좀 안 좋았다가도 나무, 꽃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유선은 2002년부터 2004년 방영된 '매직키드 마수리' 출연 배우들과 모임을 아직도 갖고 있다며 "요새는 코로나라 자주 볼 수가 없다. 그때 아이들이 지금은 자랐지 않나. 보시는 분들도 가끔 '매직키드 마수리'라고 알아보신다"라고 미소지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안성기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윤유선은 안성기에 대해 "오고가다 많이 뵙긴 했는데 작품은 처음했다. 막상 해보니까 더 좋으시더라.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집중하셔서 작품에 임하시고 성품이 너무 좋으시다. 화를 못 내시고 화내는 타이밍을 못 잡는다고 하시더라. 화 낼 상황에서는 눈만 커지고 쳐다보시기만 하셨다. 되게 유머러스 하시고 젊으시다"라고 칭찬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미 관람했다는 박하선은 "그렇게 무겁게 다루지 않고 일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묵직함을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속상함도 있었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윤유선은 안성기가 맡은 오채근 역에 대해 "5.18 가해자인 입장인데 그게 짐으로 남게 되는데, 아들이 그걸 알게 되고 실망하게 된다. 그치만 오채근은 양심이 아직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유선은 "저는 식당 직원 역을 맡았다. 5.18의 2차 피해자다. 당시 피해자분들을 직접 뵈니 어둡지 않고 밝으시더라. 그래서 저도 그렇게 연기했다. 정도 많고 전우애가 있는 위로해주는 역할"이라고 진희 역을 소개했다.

또한 박근형이 맡은 박기준 역에 대해 "핵심 가해자 중 한 명이다. 반성하지 않아서 오채근을 더 힘들게 하는 역이다. 엄청 어울리게 연기를 잘하셨다. 몰입감을 확 주시더라"라고 전했다.

안성기와 약간의 로맨스가 있다는 윤유선은 "설렘이 약간 있는 역할이었다"라고 말했다.

박하선이 '아들의 이름으로'가 해외 시상식 수상작 후보에 오른 것을 언급하다 안성기가 제작자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에 깜짝 놀라며 "제작도 참여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윤유선은 "제작비가 워낙 열악해서 선생님과 제가 같이 하게 됐다"라면서 코로나19로 메일로 수상 안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모의 권유로 7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윤유선은 올해 46년차 배우가 됐다. 박하선은 "슬럼프가 올 때는 없었냐"고 물었다. 윤유선은 "종종 온다. 근데 저는 얘기하는 편이다. 선배님들 뵀을 때 '힘들어요' 얘기를 하면 한 마디씩 툭툭 던져주시는 게 살이 되고 금방 괜찮아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하선에게도 전화하라고 따스한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끝으로 윤유선은 "진심과 양심이 살아있는 영화"라고 '아들의 이름으로'를 추천했다.

한편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늘(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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